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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편할 준비
저자 이은의 외공저
출판사 시사IN북
출판일 2018-12-03
정가 15,000원
ISBN 978899497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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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내 몫으로 주어진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

제1강 직장 내 성폭력에 대처하는 법

“그래도 널 제일 덜 만지잖아”
성희롱 문제 제기하자 회사가 왕따 시켜
벼랑 끝에 몰려 싸움을 시작하다
싸움에서 이기고 로스쿨에 진학하다
피해자를 괴롭히는 2차 피해 양상들
사랑했다, 썸 타는 사이였다며 발뺌하는 가해자들
머뭇거리지 말고 고소나 진정부터 하자
‘미투’에서 ‘위드 유’를 거쳐 ‘세이브 투게더’까지

제2강 산부인과 사용 설명서 _생리에서 낙태죄까지
진료실을 찾은 세 명의 여성 환자
오늘도 대상화되는 여성의 몸, ‘싸이 갭’ ‘팬티 챌린지’
‘옥시크린’이 질 세정제라고?
여성의학에 스며든 가부장의 모습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여성의 몸
여성의 성性과 몸은 여성들의 것
생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생리대는 어떤 걸 써야 하나요?
이른바 ‘피의 연대’가 필요한 이유
내 몸에 맞는 피임법은 어떻게 찾아야 하나
성폭력을 당했을 때 취해야 하는 행동, 72시간, 1366
임신중절을 받을 권리는 건강권이자 인권
질의 응답

제3강 여성들이여, 정치 결사체를 조직하자
초선 의원을 모시는 4선 보좌관
농민 편 들어주는 국회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아이 키우며 농사짓다 여성 문제의식 키워
신종플루 걸려서야 아기 돌볼 수 있었던 워킹맘
성 평등과 시민운동이 이끈 스웨덴의 복지
정치에서의 성 평등, 한국의 현실은?
여성 대통령보다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를
국회 내 보좌관의 성 불평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
여성 의원 비율, 어떻게 높일 것인가
국무총리 산하 양성평등위 예산 연 930만 원
여성 의제가 확산되는 정치를 위하여
여성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이은의·윤정원·박선민·은유·오수경이 건네는
‘우연히’ 살아남은 여성들을 위한 일상 생존 지침서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회사를 그만둔 뒤 로스쿨에 진학한 여성,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자기 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게 안타까웠던 여성,

워킹맘의 삶이 다 처절한 것은 아님을 북유럽을 돌아보며 알게 된 여성,

나를 들볶는 세상으로부터 자아를 지키기 위해 글쓰기를 선택한 여성,

드라마 보는 게 낙이었으나 어느 순간 그 불편함에 눈을 뜬 여성.



다섯 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남역 사건 이후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것을 자각해 버린 또 다른 여성들을 위해서다. 책의 출발은 시사주간지
<시사in>
에 연재된 동명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불편할 준비’라는 제목으로 페미니즘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필자들은 매주 쓸거리가 있을지 걱정했다고 한다. 기우였다. 쓸거리는 매주 차고 넘쳤다. 칼럼을 기획했던 장일호
<시사in>
기자에 따르자면 “각을 세우고 보니 이 나라는 ‘여성은 국민이 아니다’라는 걸 매일같이 확인시켜주는 일투성이였다”(머리말 중에서.

그렇게 모인 필자들이 2018년 5월, 지면 밖으로 나와 독자들을 만났다. 강남역 살인 사건 2주기를 맞아 연속강좌를 열게 된 것이다.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 참여한 이는 이은의(변호사, 윤정원(산부인과 의사, 박선민(국회 보좌관, 은유(작가, 오수경(자유기고가.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부딪치는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아슬아슬한 일상을 견디며 살아온 이들은 현장에서 체득한 생존의 법칙을 동시대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상세한 지도와 구체적인 생존 매뉴얼을 전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