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제1권 신들의 회의 후 아테네가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다
제2권 이타케인들의 회의_텔레마코스의 출항
제3권 퓔로스에서 있었던 일들
제4권 라케다이몬에서 있었던 일들
제5권 칼륍소의 동굴_오뒷세우스의 뗏목
제6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가다
제7권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게 가다
제8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모물다
제9권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들_퀴클롭스 이야기
제10권 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제11권 저승
제12권 세이렌 자매_스퀼라_카륍디스_헬리오스의 소들
제13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를 떠나 이타케에 도착하다
제14권 오뒷세우스가 에우마이오스를 찾아가다
제15권 텔레마코스가 에우마이오스에게 가다
제16권 텔레마코스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제17권 텔레마코스가 시내로 돌아가다
제18권 이로스와의 권투시합
제19권 오뒷세우스가 페넬로페와 대담하다_세족(洗足
제20권 구혼자들을 죽이기 전에 있었던 일들
제21권 활
제22권 오뒷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죽이다
제23권 페넬로페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제24권 저승 속편_맹약
부록
주석
주요 인명
주요 신명
주요 지명
주요 신들과 영웅들의 가계도
해설/호메로스의 작품과 세계
참고문헌
찾아보기
“내가 지은 시는 한낱 호메로스의 잔치 마당에 떨어진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__아이스퀼로스(그리스 비극 시인
인간은 언제부터 인간문제를 고민했을까
우리는 ‘000 오디세이’라는 표현과 자주 만난다. ‘오디세이’란 말은 ‘긴 시간의 방랑, 모험, 여행’이란 뜻으로, 미지의 영역이나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가리켜 즐겨 사용된다. 언제부터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는 〈오뒷세이아〉(‘오뒷세우스의 노래’란 뜻가 기원전 700년경 호메로스에 의해 씌어졌을 때부터다. 게다가 그 이후로 인간은 인간의 삶과 운명을 ‘여행’과 ‘바다’에 비유하게 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오뒷세우스가 믿을 수 없는 바다 위를 10년 동안이나 여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생이란 불확실성으로의 여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작가 호메로스는 아무도 그것을 노래하지 않는 어둠에 싸인 역사의 첫 새벽에 인간으로서 겪는 모험과 인간이라고 불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간적 삶의 본질을 노래했으며 ‘인간 탐구’라는 과제를 인류에게 던져주었다. 이것이 이 작품이 지닌 항구적인 의미이며 서양 고전 목록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세계는 호메로스로부터 학문을 일구어냈고 지혜를 얻었으며 온 유럽의 문학, 사상, 정신에 젖줄이 되었다.
국내에서 〈오뒷세이아〉 원전 번역이 출간된 것은 1996년의 일인데, 옮긴이 천병희 교수(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교수는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직역으로 어색했던 표현들을 재번역하여 10년만에 새로운 번역본을 출간했다. 10년 전에 투자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호메로스의 작품이 한두 해 있다가 사라질 것이 아님은 분명한데 그렇다면 ‘원전 번역’이란 타이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읽고자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 세계에 빠져들어 재미를 맛보며 읽을 수 있는 원전 번역이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옮긴이 서문 참조 그렇다면 이 걸작이 담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