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국사진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014년 가을, 1차분 10종을 출간한 ‘눈빛사진가선’은 한국 사진가들의 일관된 시리즈의 사진을 각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소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사진?의 역사는 발굴의 역사이며, 아직 체계를 세우지 못한 한국사진사를 사진가와 작품 위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 눈빛사진가선 기획의도 중의 하나이듯이 2015년부터는 매달 1-2종씩 역량 있는 사진가의 작업을 발굴해 소개할 것이다.
눈빛사진가선 제11권으로 출간한 이 책은 중견사진가 조문호가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서울 집창...
한국사진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014년 가을, 1차분 10종을 출간한 ‘눈빛사진가선’은 한국 사진가들의 일관된 시리즈의 사진을 각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소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사진의 역사는 발굴의 역사이며, 아직 체계를 세우지 못한 한국사진사를 사진가와 작품 위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 눈빛사진가선 기획의도 중의 하나이듯이 2015년부터는 매달 1-2종씩 역량 있는 사진가의 작업을 발굴해 소개할 것이다.
눈빛사진가선 제11권으로 출간한 이 책은 중견사진가 조문호가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서울 집창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청량리 588’에서 작업한 사진들로 엮었다. 컬러 작업의 일부가 1985년 동아미술제에 소개되기는 하였었으나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사진들은 최초로 사진집으로 엮여 공개되는 것이다.
‘청량리 588’은 서울 집창촌의 대명사로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에 있는 사창가를 이르는 속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농동 588번지 일대에 밀집되어 있으나 청량리역 주변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통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2012년 12월, 서울시는 집창촌이 밀집돼 있는 청량리 588의 재정비 촉진계획을 세웠다. 예정대로라면 2017년경에는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주상복합 건물 4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1980년대 중반, 한국사진은 아직 현대미술과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