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어판 서문
추천의 말
1. 지크프리트, 용의 피를 향한 욕망
인간기계와 유인원 프로젝트 | 윤리, 도덕, 제2창조의 스타들 | 용을 죽인 서울 사나이
2. 황우석의 몰락
새로운 지식에 비추어 | ‘한국의 자랑’과 망상기계 | 조국을 위한 난자 | 도덕정치 |
복제연구자의 그늘진 이면 | “과욕을 부렸다” | 쇼윈도 속의 과학 | ‘황우석 신드롬’
3. 끈질긴 유토피아
| 유토피아의 엄격한 풍습 | 플라톤의 태양국가 | 콩트 씨의 질서, 진보, 신앙 |
크로모소마?미래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행복 작전!
4. 윤리위원회의 급증과 다양해진 도덕
냉혹한 추위 속의 클럽문화 | 초인본주의적 신체놀이 | 베이컨, 로크, 흄 |
하버마스와 유전학 슈퍼마켓 | 자연법과의 이별 | 위원회에 위탁된 윤리 |
“생명은 근본적으로 좋은 것이다”
5. 그렇다, 문제는 생명이다 - 독일, 유럽, 세계
내가 이렇게 즐겁다는 게 신기해 | 이 여행은 어디를 향해 가는가 | 전투가 끝난 후 |
도덕적으로 고상한 잉어들이 사는 연못에서 | 생식산업 | 가족의 탄생 |
인간존엄성을 찾아 나선 유엔 | 이성중심론자와 생명중심론자
6. 신新인간이 온다 - 영화, 연극, 소설 속의 복제인간
생명의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 정복된 세계 | 난자기증 프로그램 | 맞춤아기 |
이리스-시리(IRIS-SIRI | 아버지와 아들 | 아미노산들의 집합
7. 가짜 영웅들 - 코미디는 끝났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 | 진보에 대한 향수 | 미래의 미래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영미권의 급진 자유주의 생명윤리를 유토피아론의 맥락에서 비판하는 니체식 철학서
2005년 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계와 생명윤리위원회들에 ‘도덕적 쓰나미’가 엄습했다. ‘최고과학자’로 대접받던 복제영웅 황우석이 결국 사기꾼으로 판명된 것. 인간배아를 인공적으로 만들고 응용하여 불치병들을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던 자료들 거의 모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었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난 지 두 해가 지났다. 이는 한국만의 예외적인 사건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꿈꾸는 유토피아, 질병과 고통이 없는 삶...
영미권의 급진 자유주의 생명윤리를 유토피아론의 맥락에서 비판하는 니체식 철학서
2005년 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계와 생명윤리위원회들에 ‘도덕적 쓰나미’가 엄습했다. ‘최고과학자’로 대접받던 복제영웅 황우석이 결국 사기꾼으로 판명된 것. 인간배아를 인공적으로 만들고 응용하여 불치병들을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던 자료들 거의 모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었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난 지 두 해가 지났다. 이는 한국만의 예외적인 사건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꿈꾸는 유토피아, 질병과 고통이 없는 삶으로 대변되는 유토피아 붕괴의 신호탄일까?
독일의 젊은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알렉산더 키슬러는 이 책에서 과학기술과 유토피아의 관계, 영미 윤리학과 유럽대륙 윤리학의 차이, 줄기세포연구의 허와 실 등을 상당히 깊이 있게 파고든다. 특히, 황우석 사태를 놀랍도록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문학과 예술 속의 유토피아, 영미 윤리학 전통의 문제점,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찬반론, 최근 하버마스와 미국 윤리학자들이 벌이는 논쟁 등을 두루 엮어 의미 있는 성찰의 계기를 선사한다. 우리나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역시 영미권의 생명윤리다. 논증하는 철학서라기보다 고발하고 풍자하고 선언하는 니체식 철학서에 가까운 이 책은 그런 편중을 완화하는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정곡을 찌르는 철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