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엄마’에서 ‘나’로 돌아가는 길은 내 안에 있다
1장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이유
01 ‘엄마’로서 평생 살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02 ‘엄마’의 역할이 바뀌었다
03 내 안에 있는 ‘강적’ 마주하기 - ‘나’의 적은 ‘나’
04 열심히 살수록 엄마의 삶이 꼬이는 이유는?
05 엄마도 성장한다 - 발달과업이 있다
06 빈 둥지 증후군, 찬 둥지 증후군 예방법
07 사라져가는 ‘현모양처 신드롬’
08 슈퍼우먼 콤플렉스 벗어나기
09 엄마의 시간 도둑을 잡아라 - ‘잃어버린 엄마의 시간을 찾아서’
10 이미 엄마는 위대하다
2장 독립의 첫 번째 걸음 : 지금 내 가족에게 충실하게
11 내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12 부모가 내게 했던 말, 부모는 기억할까
13 내 부모의 부부관계를 복사하지 않기
14 원가족을 떠나 지금 나의 가족에게 집중하기
15 페르소나를 구별하기 - ‘나, 실은 이런 사람인데요’
16 독립적인 엄마가 자녀를 자유롭게 키운다
3장 독립의 두 번째 걸음 : 현재를 소중하게
17 내 안의 ‘나’와의 재회, 핵심 사건 만나기 - 기억의 재구성
18 ‘내 안에 있는 좋은 것들’ 찾기
19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20 내 안의 내면부모 만나기 - ‘괜찮다. 괜찮다.’ 하고 말해 준다
21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 엄마의 기질과 성격 찾기
22 독립하는 습관일지, 나의 승리 일기 쓰기
4장 독립의 세 번째 걸음 : 관계와 감정을 편안하게
23 일 때문에 관계를 포기하지 않기
24 관계는 주고받는 게 있어야 유지된다
25 내가 하고 싶은 한 가지를 선택한다 - 선택과 집중
26 타인을 의식하고 나의 감정과 별개로 맞장구치다 반백 년!
27 왜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지? - 불안감, 죄책감 덜기
28 내가 나를 바라보는 대로 상대는 나를 평가한다 - 열등감 극복
29 때로는 최선보다 차선이 필요하다
30 내 안의 분노는 재생 에너지! - 이유
엄마는 가정을, 자녀들을 위한 거름이 아니다.
엄마도 꽃이 될 수 있고, 열매 맺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엄마’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단어 역시 ‘엄마’라고 한다.
‘엄마’라는 단어가 아름다운 이유를 본능에 기인한 무엇이라 한다면, 그 단어가 슬픈 것은 암묵적인 사회적 관습에 의한 희생이 그 안에 내재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아이를 낳는 순간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구 엄마’로 불리게 되는 여성들.
‘엄마’라는 유리벽에 갇혀 바깥으로 보이는 세계를 동경하지만 그 안에서 나가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시대가 바뀌고 세대의 가치관이 변화됨에 따라 내 인생을 찾고자 하는 의식이 많이 깨어졌음에도 ‘가정’을 생각하고 ‘아이들’을 생각할 때 한 사람으로서 서기 위한 여성들의 행보는 여전히 주춤거린다.
‘엄마’가 아닌 ‘나’의 인생을 찾아가는 데 여성들은 죄책감을 갖는다. 가정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온전히 헌신하고 보살필 때 아이들이 더 올바르고 훌륭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가정이 유지될 것 같은, 책임감이라는 미명 하에 스스로 옭아매는 족쇄.
하지만 엄마가 자신만의 인생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온전히 설 때, 자녀들도 성장한다.
꽃이 되기도 전에 거름이 되는 존재, 엄마라 했던가.
이 말은 틀렸다. 아직도 엄마는 꽃이 될 수 있다. 열매 맺을 수도 있다.
‘엄마’라는 이름에 나를, 나의 인생을 가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