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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저자 이주희
출판사 MID(엠아이디
출판일 2019-04-09
정가 15,000원
ISBN 979118760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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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최후의 승자
신라의 위기
김춘추, 외교에 목숨을 걸다
642년의 동아시아
호랑이를 불러들이다
김춘추, 당태종을 설득하다
10년간의 소강상태, 답습에 그친 두 나라
700년을 이어온 백제, 열흘 만에 멸망하다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다
전시작전권
사죄사
신라가 살아남은 이유

2장. 거란전쟁,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
운명의 주인
만부교의 낙타들
거란, 동아시아의 떠오르는 해
원교근공의 위험성
거란의 1차 침입 그리고 항복 논의
서희, 항복 논의를 단숨에 뒤엎다
서희의 담판과 강동6주
마의 삼각구조
‘전연의 맹’과 거란의 재침
거란의 3차 침입
개경방어전과 귀주대첩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

3장. 몽골제국과의 이상한 전쟁
압록강변의 사신 피살 사건
머리 박은 꿩
최씨 무신정권
거짓 항복
최이의 이상한 전쟁 준비
강화도 천도
나라가 갑자기 무너지기야 하겠는가?
대몽항쟁의 진정한 주역들
이상한 전쟁
파국
좋은 군대가 있는 곳에는 좋은 정부가 있다

4장. 병자호란, 궁지에 몰린 중립외교
조선에서 온 이상한 사신들
사르후 전투
홍타이지의 고민
정묘호란과 인조의 중립외교
공유덕의 반란
불가능한 중립
홍타이지의 황제 즉위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
싸울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
홍타이지의 전격전
문제는 중립이 아니다

글을 마치며

역사·정치·외교 전문가들이 말하는 약자 생존의 비밀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눈’, ‘자신만의 무기’을 갖추라

저자는 ‘약자의 현실주의’가 주효했던 혹은 절실했던 한국사의 네 장면을 냉철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김춘추와 김유신, 동북아 균형자 고려를 만든 서희와 현종의 이야기는 약자가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쟁취하면서 다른 강자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던 교훈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역사에도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가 꼽은 남은 두 장면은 우리 역사에서 굴욕과 고통으로 기억되는 장면들이다. 몽골항쟁기의 고려 무신 정권은 비정상적인 권력이 국가를 어떻게 무책임하게 위험으로 몰아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조선 인조 정권은 ‘중립의 부재’보다 ‘무기의 부재’를 뼈아프게 체감해야 했던 약자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강자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살아남은 현실주의자들의 기록은 우리에게 말한다.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정확한 눈’과 ‘자신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그리고 이 교훈은 한반도의 국가 전략이라는 거시적인 전망에만 유효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현실을 바꾸는 현실주의자’를 위한 명확하고 날카로운 지침을 전해줄 것이다.

약자는 강자와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한국사가 증언하는 현실주의의 전략

전작 『강자의 조건』에서 저자는 약자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패권을 지배한 강자의 덕목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약자는 강자의 존중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약자의 전략’으로, 강자가 아닌 약자를 다루고 있다. 즉 “서있는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는 강자가 오래 패권을 유지하는 조건을 세계사를 통해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를 한국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사일까? 그저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