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코로나19의 쓰나미, 학교의 진화
1. 진화 1단계: 거부의 시대
2. 진화 2단계: 두려움과 당황의 시대
3. 진화 3단계: 가공과 제작의 시대
4. 진화 4단계: 새로운 고민의 시대
5. 진화 5단계: 수업의 본질을 생각하는 시대
온라인 학습의 한계에 부딪히다
소통의 요구가 일어나다
6. 소통과 피드백이 있는 쌍방향 수업
7. 미네르바 스쿨
8. 알트 스쿨의 멸망
2부 온라인 수업 한복판에서,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다
1. 컬링의 렌즈로 본 블렌디드 교육
컬링과 블렌디드 교육의 오묘한 닮은 관계
투구자Thrower, 스위퍼Sweeper, 스킵Skip으로서의 교사
투구자로서의 교사
스위퍼로서의 교사
스킵으로서의 교사
학부모, 동학년과의 동맹
온라인 수업의 3요소
2.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
교사의 교육관이 투영되는 곳
춤추는 교육과정을 위한 탄탄한 플랜
3. 찾아가는 학교 상담실 운영
학교 상담실에 발을 담그는 이유
찾아가는 학교 상담실의 시작
소외된 아이들을 챙긴다는 것
4. 그래도 계속되어야 하는 학교 교육
교육의 진정한 파수꾼
내가 고군분투하는 이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세상,
한 아날로그 교사가 전하는 학교 안 코로나 실전 보고서
전 세계가 유례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2020년 1월 우리나라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사회 전 분야와 마찬가지로 학교 역시 폭탄을 맞았다. 이 책은 현재 초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 중인 교직 경력 26년 차 교사가 학교 안에서 겪은 코로나 보고서이다.
3월 첫 주 개학이 미뤄지고, 어떠한 대책이나 대안도 없이 코로나 상황만 지켜보다가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했다. 3월 말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고, 4월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미처 준비가 안 된 학교는 부랴부랴 플랫폼 선정, IT 기기 대여, 밀린 학습 진도와 교육과정을 콘텐츠에 담아 온라인 과정에 쑤셔넣고 일방적으로 전달하기에 바빴다. 제대로 된 플랫폼 구축이 절실했지만, 누굴 원망할 새도 없이 교사들은 아이들을 전화로 깨우고, 밤새 콘텐츠를 찾거나 직접 제작을 해가며 1학기를 버텨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교사들부터 X세대 아날로그 교사까지 학교는 당황을 너머 공황 상태였지만, 서로 역할을 나눠가며 코로나19의 쓰나미에서 살아남았다.
2학기 들어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발표했다. 일방적인 온라인 수업에 대한 아이들 걱정과 학력 저하 문제, 교사들의 피드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교사들은 이번에도 쌍방향 수업을 위한 소통도구부터 찾아나서야 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Zoom으로 결정했다. Zoom 덕분에 그동안 미뤄졌던 회의, 연수, 협의 등이 가능해졌지만 ‘Zoom 감옥’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꼼짝없이 Zoom에 갇힌 일상을 보내게 된 것이다.
다음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ing 학습이었다.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인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인 오프라인 수업을 적절히 섞음으로써 온-오프라인 수업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의미는 좋지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교사가 전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