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문재인 이후의 교육 : 교육평론가 이범의 솔직하고대담한 한국교육 쾌도난마
저자 이범
출판사 (주메디치미디어
출판일 2020-12-05
정가 16,000원
ISBN 9791157062171
수량
프롤로그_한국 교육의 전환점에서
감사의 말

1부 코로나19에서 K-에듀로
1장 한국, 보편적 원격 교육에 성공하다
2장 온라인 교육의 역사와 전망
3장 교권 선진화로 가는 길
4장 K-에듀의 3대 원칙과 온라인 학점제

2부 대입제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대논쟁
5장 ‘김상곤 쇼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6장 OECD 국가 대입제도 바로 알기
7장 학종은 어디서 왔나
8장 수능도 공정하고 학종도 공정하다
9장 사교육 대책은 이명박정부에서 배우자
10장 대학 서열은 물질적인 것

3부 교육 경쟁은 어디서 비롯했나
11장 교육열의 원천은 가난이 아니라 평등이다
12장 학벌의 가치는 왜 떨어지고 있는가
13장 헬조선은 어떻게 탄생했나
14장 ‘공정’, 신드롬이 되다
15장 강남 스타일 교육

4부 문재인 이후 교육의 향방
16장 공교육 걱정 없는 세상
17장 혁신학교의 불안한 미래
18장 평준화라는 뜨거운 감자
19장 포퓰리즘, 어떻게 넘어설까
20장 ‘체리 피킹’은 왜 불가능한가
21장 대학의 포용적 상향평준화와 사회적 타협

에필로그_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코로나시대에 보편적 원격 교육에 성공했지만 교육문제는 현재 진행형
한국 교육의 가장 큰 약점은 교권이 바닥이라는 사실
K-에듀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교사 자율성, 콘텐츠 다양성, 보편적 접근권이 해법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시작되었고 이 위기는 교육에도 그대로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는 원격 교육을 결정했고 한국은 일정 수준 이상의 원격 교육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과거에 주로 사교육업체나 대학에서 제공하던 원격 교육을 모든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이 한꺼번에 경험한 것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짧았고, 교사 숙달도가 낮았으며, 플랫폼의 기능이나 안정성도 미흡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기회에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원격 교육 또는 병행 교육(오프라인+온라인의 효과를 높이자는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보편적 원격 교육이 불러올 ‘불가피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이참에 창의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준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K-에듀’라고 이름 붙였다. K-팝, K-드라마, K-방역에 이은 ‘K-에듀’를 만들어낼 기회로 보자는 것이다. 그럼 K-에듀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오프라인 교육의 낡고 폐쇄적인 관행과 질서에서 벗어나려면 기존 한국 교육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 교육의 약점을 성찰하지 않고 K-에듀를 설계한다면 세계의 귀감은커녕 한국이 교권 후진국임을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로테스크한 괴물이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행 국가 교육과정인 2015 교육과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량중심 교육’과 ‘과정중심 평가’다. 결과만 평가하는 데서 벗어나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국가 교육과정은 가르칠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히 규정해 창의적 수업과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