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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적 - 속 깊은 그림책 4 (양장
저자 다비드칼리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8-07-15
정가 12,800원
ISBN 978895460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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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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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적’이 아니다_ 평화의 가능성
‘적’을 죽이고 전쟁을 끝내려고 참호(구멍를 빠져 나온 병사는 아니러니컬하게도 ‘적’을 죽일 이유, 전쟁을 수행할 그 이유 그 차체를 상실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사진과 거짓으로 가득 찬 ‘적’의 전투 지침서를 보는 순간, 안개가 걷히듯,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모든 것들이 명료해진다. 막대 비타면 몇 개로 굶주림과 싸우고, 외로움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적은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전쟁을 시작한 ‘높은 사람들’은 무엇이라 했는가. ‘적’은 인간이 아니라고 했다. 그들은 악의 화신이며 살인귀 괴물이라 했다. 그들은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속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적’도 같은 논리로 속아 온 것이다. 병사는 마침내 어리석고 비인간적인 전쟁을 끝내기로 한다. 그것은 총과 죽음을 통해서가 아니다. 펜과 평화의 힘이다.

두 병사는 어디로 갔을까? _ 숨은 의미 찾기와 그림 읽기의 재미
읽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그림책이다. 무심코 보아 넘긴 이미지나 구절이 또다른 의미와 가능성으로 증폭되어 읽힌다. 병사가 맞부딪혔던 야수는 정말 사자였을까? 무공 훈장으로 장식한 제복의 장교가 피 묻은 손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표지는 무슨 의미일까? 뒤 면지에서 사라져 버린 두 명의 병사를 어디로 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