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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아동 학대에서 아이를 구하는 케이스워커입니다
저자 안도 사토시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0-11-05
정가 16,000원
ISBN 9791185018751
수량
들어가는 말 4
등장인물 소개 6

인사이동 12
말로 할 수 없는 슬픔 18
케이스워커로 65
작은 손바닥을 위해 86
첫 면담으로 가는 길 101
모의 면담 134
마술사 149
떨리는 가정 방문 175
믿음직한 사람 192
직권 일시 보호를 향해 203
흔들리는 마음 215
SOSA 224
슬픈 학대 249
크리스마스이브의 가택 수사 295
달려라, 아동 상담소! 327

끝맺는 말 366
사토자키, 강철 멘탈 케이스워커로 성장하다

일반 사무직 공무원이던 사토자키가 갑작스럽게 아동 상담소로 인사 이동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아동 상담소가 어떤 곳인지, 어떤 업무를 담당할지 아무것도 모른 채 한 첫 출근. 아동 상담소 하세베 과장이 아동 복지 전문직인 케이스워커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그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첫날부터 아동 상담소라는 낯선 세계를 맛본 사토자키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학대뿐만 아니라 비행, 발달 장애 등 아동 학대 신고 사례 유형은 얼마나 다양하고, 그에 따라 케이스워커의 역할은 또 얼마나 다른지. 매뉴얼이 있다지만 면담의 성격에 따라 케이스워커의 경험에 의지한 판단과 대응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일이 끊이지 않는 아동 상담소 특성상 모의 면담 연수 외에는 실습 기회도 없이 실무에 투입되니 실수투성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판단에 아이의 생명이 달려 있다는 중압감까지 더해지니 멘탈이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게 꽉 붙잡고 있어야 한다.
사토자키는 베테랑 케이스워커들에게 매달린다. 그들의 업무 방식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며 묻고 또 묻는다. 왜 이토록 가혹한 학대가 이렇게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케이스워커가 어떤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는 건지. 극한의 상황에 놓인 피해 아동들을 보면서는 부모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선배 케이스워커들은 달래듯 묻는다.

“아이를 키우지 않고 버리거나, 학대를 하는 사람들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와 종이 한 장 다를 뿐이거든. (중략 때리는 게 괜찮다고는 말 안 했어요. 혹시 말이야, 혹시, 사토자키 씨가 어두운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같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그렇다고 해도 절대로 아이를 때리거나 버리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본문 중-

학대를 가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두고 정의의 이름으로 물리쳐야 한다고만 믿었던 사토자키의 견고한 생각은 조금씩 금이 가고 수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