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_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우리 부모들의 이야기
작가의도_ 끝나지 않았다, 살아 있다! 황혼기 청춘들의 인생 찬가!
기획의도_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도시 시니어들의 리얼하고도 유쾌한 이야기!
일러두기
등장인물
용어정리
9부_ 디어 마이 프렌즈, 인생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10부_ 복수의 칼날을 갈며 1
11부_ 복수의 칼날을 갈며 2
12부_ 내가 알고 지은 죄, 백 가지, 내가 모르고 지은 죄, 천 가지 만 가지
13부_ 끝까지 엄마답게, 끝까지 투사처럼 1
14부_ 끝까지 엄마답게, 끝까지 투사처럼 2
15부_ 우리가 언제 당신을 이렇게 오래 바라봐준 적 있었나?
16부_ 우리들의 러브 스토리
좋게 말하면 황혼기 청춘, 있는 그대로 말하면 그저 꼰대?!
“지랄, 늙었다고 무시 마라! 우리도 다 젊어봤다!”
한평생 공주처럼 살아온 희자. 갑자기 남편이 죽자 아들며느리들 왈, “아무것도 못하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빨리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 나도 혼자 살 수 있거든! 하지만 그날부터 희자의 눈에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저 노파심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자신이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죽기 딱 좋은 날, 자살을 결심하는데….
“불알도 안 달린 여자가 무슨!”이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남편을 큰소리 한번 없이 살뜰히 챙기며 칠십 평생을 살아온 정아. 왜 그녀라고 화가 나지 않겠는가. 그저 딱 하나, 결혼할 때 남편이 자신에게 한 약속, 은퇴 후 세계여행을 떠나겠다는 그 약속 하나 때문에 이 날 이때껏 참고 산 것이다. 그런데 이 썩을 놈의 남자, 그 약속 다 거짓이었단다. 그래? 그럼 뭐, 안녕, 잘 있어. 나 혼자 떠나지 뭐!
중국집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선후배의 일을 제 일처럼 챙기는 난희. 장사도 잘 되고 자식도 다 키웠고 친구들과 콜라텍도 다니니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사실 그녀 속은 썩어 들어간다. 진짜 사랑하는 여자는 딴 년이라고 말한 남편, 구박 좀 오래 하고 살려 했는데 일찍 죽고, 하나밖에 없는 딸년은 엄마라면 얼굴부터 찡그리니 이년 팔자 왜 이런가 싶다.
그리고 난희의 딸이자 작가인 완이. 그녀는 요즘 엄마의 꼰대 친구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잔소리 대마왕 석균 아저씨와 말끝마다 자기 자랑인 성재 아저씨, 그리고 중졸 콤플렉스 때문에 젊은 지식인들하고만 어울리는 늙은 노처녀 충남 이모와 엄마가 치를 떠는 영원 이모까지. 이미 질릴 대로 질린 완이에게 난희는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보라고 제의하는데….
인생작 제조기 노희경이 바치는
이 시대 어른들을 위한 감동의 헌사!
“저러니까 욕을 먹지.” “누가 꼰대 노친네들 아니랄까 봐.”라며 완이의 감정에 이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