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모더니티에서 트랜스모더니티로
제1장 포스트옥시덴탈리즘과 라틴아메리카 ‘이후’ _김은중
제2장 중남미 해방신학과 유토피아: 구스타보 구티에레스의 신학을 중심으로 _조영현
제3장 글로리아 안살두아, 앵글로 아메리카 이후 _우석균
제4장 에콰도르 원주민 사상과 세계관의 복원: 수막 카우사이에 대한 이론적 고찰 _조영현·김달관
제2부 초국가적 공간과 지역적 공동체
제5장 안데스 코뮤니즘, 도래할 공동체? _김은중
제6장 에콰도르의 탈식민적 국가 개혁으로서 수막 카우사이: 실천적 측면을 중심으로 _김달관·조영현
제7장 마야 원주민 운동과 시민선거위원회 _이성훈
제8장 라틴아메리카 지역주의의 패러다임 전환: 태평양동맹과 2단계 개방적 지역주의의 도래 _임태균
제9장 자발적 의존과 비자발적 고착화: 푸에르토리코 경제 위기에 대한 역사적 접근 _임태균
제3부 탈영토화와 상호문화성
제10장 안데스 텍스트의 탈식민적 독해를 위하여 _우석균
제11장 아프로쿠바니스모의 의미와 한계: 룸바를 중심으로 _이은아
제12장 에세키엘 마르티네스 에스트라다의 ??팜파 엑스레이 사진??과 환멸의 역사: 토속성과 외래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_박병규
제13장 푸에르토리코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정체성 담론 _이은아
하권 차례
제1부 모더니티에서 트랜스모더니티로
제1장 다른 세계는 이미 가능하다: 해방 철학과 트랜스모더니티 _김은중
제2장 해방 철학과 수막 카우사이 비교연구: 유토피아적 관점을 중심으로 _조영현
제3장 발전 담론과 수막 카우사이 _김은중
제2부 초국가적 공간과 지역적 공동체
제4장 포스트-신자유주의 시대의 라틴아메리카 민족주의와 민족국가의 재구성 _김은중
제5장 사회적 정치적 단위로서 원주민 공동체의 역사적 설립 과정에 관한 연구 _박수경
제6장 페루와 잉카 호명의 역사 _우석균
제7장 에콰도르 원주민운동과 코레아 정권의 갈등 요
책 속으로
(상권
이데올로기 종언 이후 제2세계가 소멸되면서 세계는 전 지구적 북부(the global North와 전 지구적 남부(the global South로 재편되고 있다. 전 지구적 북부/남부에서 북부/남부는 지리적 위치가 아니라 정치적 위치이다. 즉, 전 지구적 남부는 자본주의 근대성(capitalist modernity이 초래한 억압과 배제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집단을 가리킨다. 북부/남부가 전 지구적이라는 것은 북부에도 남부(colonial North가 존재하며 남부에도 북부(imperial South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연합에 속하지만 북부 유럽은 전 지구적 북부이고 남부 유럽은 전 지구적 남부이다. 전 지구적 북부에도 빈민 계급이 존재하며, 전 지구적 남부에도 부유한 자본가 계급이 존재한다. 또한 전 지구적 북부와 전 지구적 남부를 가리지 않고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자, 난민, 여성은 전 지구적 남부의 주민이다. 따라서 세계가 전 지구적 북부와 전 지구적 남부로 재편되었다는 것은 자본주의 근대성의 문제가 어느 특정한 지역 혹은 국민국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_8쪽 “책머리에_ 다른 세계는 이미 가능하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아메리카에 국민국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19세기 전반에 우세했던 개념은 ‘라틴’아메리카가 아니라 ‘스페인’아메리카였다. 그러나 피지배 집단이었던 크리오요가 지배 엘리트로 바뀌면서 크리오요는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보다 유럽의 지식인들을 모방했다. 스페인의 과거, 원주민의 과거, 흑인의 과거를 자신의 것으로 주장할 수 없었던 크리오요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다. ‘라틴성(latinidad’은 유럽에 대한 종속을 끊을 수 없었고 끊고 싶어 하지도 않았던 크리오요의 선택이었다. 라틴아메리카의 라틴성은 두 가지 차원을 내포하고 있었다. 첫째, 라틴성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를 하나로 묶는 초국가적 정체성이었다. 둘째, 라틴성은 1850년 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