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전통쓰개
1. 조바위 _ 돌쟁이 여자아이 조바위, 성인 여자 조바위
2. 굴레 _ 서울굴레, 개성굴레
3. 호건
4. 복건
5. 풍차
6. 휘항
7. 양털볼끼
8. 아얌
9. 족두리
10. 처네(천의
Ⅱ. 복식소품
1. 댕기 _ 제비부리댕기, 큰댕기(도루락댕기와 앞댕기
2. 자수돌띠
3. 토시 _ 솜토시, 양털토시
4. 주머니 _ 자수 도장주머니, 자수 약주머니
5. 자수 바늘집노리개
6. 버선 _ 타래버선, 솜버선
예(禮와 실용을 넘어 장식을 더하다!
한국 전통의 쓰개, 내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과거 100년 전 우리나라를 처음 찾았던 서양인들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한국인들의 옷차림새였다고 한다. 상투머리를 하고 갓을 쓴 채 장죽을 물고 있는 당시 한국인의 모습은 사진이나 기록으로 아주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거리를 가득 메운 흰옷의 행렬이나 집집마다 널려 있는 흰 빨래 그리고 수많은 모자, 여자들의 장옷 등 그들 눈에 비친 한국인의 차림새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계절·신분·성별 등에 따라 온갖 꼴의 모자를 갖춘 특유의 ‘쓰개 문화’로 인해 ‘모자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쓰개를 가진 나라였다. 오늘날에는 옷차림새의 변화와 함께 우리 전통의 쓰개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현재까지 쓰이는 쓰개로는 돌쟁이들이 돌날에 착용하는 조바위, 굴레, 복건, 호건 등이 있으며, 결혼식 때 원삼, 활옷에 착용하는 족두리와 화관, 관복에 착용하는 사모 등이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변화된다면 곧 전통이 사라진다는 말이 된다.
이 책은 한국의 복식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전통쓰개 만드는 방법을 알리고, 후대까지 잊히지 않고 이어지는 데 기여하고자 쓰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국 전통쓰개와 복식공예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한국 전통쓰개가 현대적으로 응용 개발되어 멋진 패션 모자로 재창조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아울러 예(禮와 실용을 넘어 장식을 더해주는 복식공예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옛것을 보존하고, 전통의 아름다운 가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