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직접 깎고 다듬어 만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
그린 우드카빙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은 수도 없이 많다. 작은 소품부터 큰 가구와 대형 전시물까지 작가의 상상과 실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린 우드카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버터나이프, 스패츌러, 숟가락 등 초보적인 프로젝트부터 어느 정도 그린 우드카빙에 익숙해진 후 만들 수 있는 나무 그릇, 수축통, 스툴 등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기본적인 설명과 기술을 익히며 따라하다 보면, 자신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또, 자신이 생각한 디자인을 반영해 독창적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버터나이프를 만들 때는 직접 잡아보면서 자신의 손에 맞는 크기로 만들고, 숟가락을 만들 때는 자신의 입에 넣어 보며 적당한 깊이와 느낌을 찾아가며 다듬는다. 숟가락은 볼과 스템, 손잡이로 구성되는데 이들의 각도와 두께 크기 등이 기능에 많은 영양을 끼친다. 그래서 작업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과 사용에 맞게 꾸준히 숟가락의 전체 모양을 가늠하며 작업해야 한다.
목공 작업을 한다면 꼭 한번 만들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자신만의 의자이다. 슬뢰이드로 만드는 스툴은 습기 있는 좌판에 건조한 다리를 정확한 각도로 맞추어 넣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그게 바로 스툴을 만드는 큰 재미와 보람을 준다. 책의 마지막, 자신이 만든 의자에 누워 숲에서 쉬고 있는 저자의 사진을 보면 그 보람과 기쁨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껴진다. 전통 슬뢰이드 방식으로 만든 행어나 스놉 스틱, 패그 보드, 커튼 봉, 수축통 등은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나만의 문양이나 사인 등을 새겨 넣으면 이 물건들은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스웨덴 슬뢰이드 장인의 그린 우드카빙》에서는 작품을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재료와 도구를 다루는 법도 자세히 설명했다. 생나무를 다루는 그린 우드카빙의 특성상 나무의 수축과 팽창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