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쏜살같이
골목길
할아버지 안경
밀물
초승달
거울 보는 아가
아까시나무 꽃
맛의 거리
나팔꽃
호박잎
종달새
병아리
얼음 연못
눈사람
쏜살같이
봄
선생님 지휘봉
가자미
제2부 똥 누러 가는 새
똥 누러 가는 새
아무
밤꽃
화해
잘못 박힌 못
거울
시험 망친 날
고요한 밤
가을 나무
꽃길
장님 아저씨와 지팡이
소금꽃
호박꽃
문상
엄마
가위와 종이
매미
제3부 엄마를 구하다
염소
쳇바퀴
동물원
맨발
목발 아저씨
팽이
엄마를 구하다
안전거리
숫눈길
뻐꾸기 울음
나무
가뭄
빨래집게
물
비
무기
제4부 배추머리 병식이
발
박꽃
나무의 맛
엇박
철거
배추머리 병식이
반딧불이
줄넘기
내 동생
낡은 때수건
나뭇가지
코스모스
아빠 구두를 닦다가
암탉
해설│김제곤
출판사 서평
동시문학에 새바람을 일으킨 신예시인
곽해룡은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동시 부문 수상과 더불어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으며 어린이문학계에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무서운 신인이다. 그의 이력은 조금 남다르다. 초등학교를 겨우 마쳤고 돈을 벌기 위해 서울살이를 하며 식당 종업원, 신문 배달원, 공장 노동자로 손발을 쉬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온전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동시문학 중앙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동시문단에서 신인은 이름 없는 존재, 시 한 편 내밀지 못하는 존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는 저돌...
동시문학에 새바람을 일으킨 신예시인
곽해룡은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동시 부문 수상과 더불어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으며 어린이문학계에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무서운 신인이다. 그의 이력은 조금 남다르다. 초등학교를 겨우 마쳤고 돈을 벌기 위해 서울살이를 하며 식당 종업원, 신문 배달원, 공장 노동자로 손발을 쉬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온전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동시문학 중앙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동시문단에서 신인은 이름 없는 존재, 시 한 편 내밀지 못하는 존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는 저돌적으로 돌진하여 동시문단에 곽, 해, 룡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이제 수많은 독자들에게 그의 존재가 뿌리 깊게 박힐 순간이다.
진짜 동시는 순진무구하고 천사와 같은, 깨끗한 아이의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 말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어찌 보면 닳고 닳은 우리네 삶, 즉 때가 묻고 할큄을 당하고 상처가 나고 피를 흘리고 고통을 느껴본 자만이 우리 삶의 이면을 헤아리는 진지한 시선을 가질 수 있다. 곽해룡은 고달픈 삶의 여정을 거쳐오는 과정에서 진짜 동심, 진짜 동시가 가져야 할 진정성과 합치된 보기 드문 시인이다. 그는 동심을 가장한 거짓 동시가 무엇인지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동심의 한가운데에 서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끌고 가려 하는 것이다.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