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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밖의 사람들 : 파견 노동 확대에서 메탄올 실명까지, 청년노동의 현실
저자 김성희,김수박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0-11-30
정가 15,000원
ISBN 9791163141532
수량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파견 노동
1화 두 청년··· 8
2화 사회 운동가··· 18
3화 또래··· 28
4화 결심··· 38
5화 안전 불감증··· 48
6화 광화문··· 58
7화 사건이 찾아오다··· 68
8화 긴급 점검··· 78
9화 긴급 성명··· 88
10화 부천, 진희··· 98







책임을
물을 방법
11화 야근··· 110
12화 나흘 반··· 120
13화 투병··· 130
14화 네 번째 피해자··· 140
15화 책임··· 150
16화 현순과 진희··· 160
17화 벚꽃··· 170
18화 대한민국 청년노동··· 180
19화 고립을 연결로··· 190
20화 가해자와 피해자··· 200
21화 피고 대한민국··· 210

추천의 말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_이상윤 ···220

작가의 말
안전과 연대의 문 안으로_김성희···224
피고 대한민국_김수박···226
청년 6명이 맞닥뜨린 갑작스런 실명을 그린 르포 만화

2016년 핸드폰 공장에서 일하던 청년들이 실명했다. 삼성이나 엘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하청 공장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다가 뇌와 시신경을 다친 이들은 모두 6명. 2016년 1월부터 연달아 4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메탄올 실명 산업재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열 달 뒤 또 다른 피해자 2명이 드러났다. 이들은 자기가 왜 실명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혼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만화 《문밖의 사람들》은 메탄올 실명 피해 당사자 ‘이진희’를 비롯해 하루아침에 실명한 청년 6명의 아픔과 현실을 그린 르포 만화다.
더불어 또 다른 주인공 ‘박행’을 통해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메탄올 실명 당사자들과 연대하고, 이를 사회적 사건으로 공론화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박행’은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로 동시대의 또래가 무너지는 현실에 대해 기업과 국가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다. 《문밖의 사람들》은 일을 하기 위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어떤 노동 현실에 처하게 되는지를 두 청년의 이야기로 보여 준다. 자연스레 우리와 멀게만 느껴지는 산업재해 피해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를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였다. 김성희, 김수박 작가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연대의 문 안으로 들여야 할 이들을 떠올리며 이 만화를 그렸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사회를 꿈꾸며

스마트폰 부품을 만드는 하청 공장에서 하는 일은 아주 단순하다. 화학약품을 이용해 똑같은 공정을 반복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어떤 약품을 쓰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말해 주지 않았다. 어떤 설명도 안전 교육도 없었다.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안전 장비를 써야 하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원청 기업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하지 않는 위험한 일들은 하청 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위험한지도 모른 채 하게 된다. 원청 기업 삼성과 엘지는 ‘아웃소싱’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싼 임금으로 가장 위험한 일을 하청 기업에 맡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