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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박지원의 한문소설 : 한 푼도 못 되는 그놈의 양반 - 전국국어교사모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11
저자 김수업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3-11-11
정가 13,000원
ISBN 978895862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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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박지원의 한문 소설》을 읽기 전에

광문자전 _ 저 시커먼 것이 무엇이냐
예덕선생전 _ 스스로의 거룩함을 더러움으로 감추고
민옹전 _ 두려운 것으로는 나 자신만 한 것이 없다네
양반전 _ 장차 나더러 도적놈이 되라는 말입니까
김신선전 _ 밥 먹는 것을 보지 못했소
호질 _ 선생님, 이른 새벽 들판에서 무슨 기도를
옥갑야화 _ 바다가 마르면 주워 갈 사람이 있겠지
열녀함양박씨전 병서 _ 저는 처음 지은 그대로 지키렵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
연암을 묻다 _ 마음과 정신의 부자, 박지원
조선 후기 양반의 삶 _ 너 양반? 나도 양반!
조선 시대의 역관 _ 세상을 통하게 하는 사람
북벌론의 실상 _ 북벌에 대한 동상이몽
개가 금지법 _ 과부의 재혼을 왜 금지했을까?

깊이 읽기 _ 선비야 양반아, 제발 정신 똑똑히 차려라
함께 읽기 _ 호랑이의 꾸지람을 되새겨 본다면?
참고 문헌
정통한 고전학자의 번역으로 만나는, 세상을 읽는 새로운 시선

박지원은 소설들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를 놀라게 할 만큼 자유롭고 기발한 문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조는 박지원의 문체를 ‘순정치 못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당시의 젊은 지식인들은 파격적인 박지원의 글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표현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거침없는 풍자와 절묘한 역설을 쏟아내는 박지원의 작품들을 읽다 보면 오늘을 사는 독자들도 새로운 논리와 시선으로 현실을 곱씹어 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2007년 출간된 《한 푼도 못 되는 이놈의 양반》의 개정판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선생님들의 기획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의 11번째 작품으로, 수년간 교사와 학생들에게 사랑받은 김수업 교수의 번역을 그대로 살리고 그림만 새로이 고쳐 펴냈습니다. 김수업 선생님은 배달말학회, 모국어교육학회를 일으키고 우리말교육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장을 지낸 국문학자로, 박지원의 날카로운 글을 제대로 된 우리말로 선사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서양의 잣대에 맞추어 주요 부분만 잘라서 소개되어 온 《박지원의 한문 소설》을 우리 선조들이 지은 그대로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양 소설과는 달리 본 이야기의 앞뒤에 여러 이야기가 덧붙은 작품의 원래 모습을 모두 살려 번역한 것이지요.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소설을 어떻게 여기고 썼는지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