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쪽 귀로만 듣는 지혜
모유 스타일이 아닌 엄마
사소한 불편을 함께 이겨내려 할 때
오늘의 집안일은 여기까지!
한쪽 귀로만 듣는 지혜
성숙한 가족이 되어가는 길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다
아이 고유의 영역을 지켜 주자는 약속
손 내미는 아이, 안아 주는 엄마
아이의 보폭으로 함께 걷는 길
여행이라는 고단하고 소중한 도전
아이의 세계에 타인이 들어왔을 때
아이의 보폭으로 함께 걷는 길
순수한 칭찬의 마력
극한 육아 총량의 법칙
다 같이 집안일을 하자
‘함께’라는 마법
가장 하기 싫은 일, 가장 못하는 일
좋은 가풍을 가진 가족이 되고 싶어
엄마라는 섬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소하게 웃는 버릇
잇츠 오케이! 그럴 수 있어
욕심이 탐욕이 되려고 할 때
몸은 튼튼, 마음은 단단하게
각자의 일상을 소중히 채우기
육아는 투게더
가족 관계의 적정 거리
기념일에 대처하는 방법
‘복福 짓는 법’ 배우기
우리는 역사가 될 거야
Home, Sweet Home
삶을 사랑하는 방식
오늘을 즐길 충분한 자격
소확행을 위해, 엄마는 오늘도
늙어가는 나를 껴안아 주기
부부 설렘 소생술
내 삶을 사랑하는 나만의 방식
진심으로 표현할 것
독박 육아와 욕과 클래식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나는 너라서, 너는 나라서
자꾸 시도하는 버릇
삶에 부단히 집중하는 일
‘오늘’만 살아내기
에필로그
사랑도 배려도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서
‘엄마니까’라는 말로 강요하는 ‘모성母性’을 거부합니다
“아이만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모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이를 잊어버리는 이상한 엄마였고, 엄마가 되기 전의 삶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중에서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된 오현진(엄지원이 태어난 아이에게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본인을 탓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모성이란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직 엄마가 되기 전의 삶, 아이가 없던 시절이 훨씬 익숙하다고.
수십 년 지속되던 내 삶에 아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도 세상은 본인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기를, 아이를 위해 전부 희생할 수 있기를 강요한다. 아이를 낳은 자가 느끼고 있을 멀미와 혼란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엄마’라는 이름에 붙은 의무를 설명하기 바쁜 것이다. 저자는 매일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하면서 자꾸 마음이 건조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잘 때조차 아이들의 뒤척임에 귀를 열고 있는데 어찌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김화영 저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건조한 마음마저 본인의 몫임을 인정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모성은 단호히 거절하고 ‘나다운 육아’를 해나가는 데 시간을 쓰기로 다짐했다.
지금 이대로 충분히 좋은 ‘엄마’이자,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내’가 되기로 했습니다
삶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저자는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종의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모유 수유를 강요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본인은 ‘모유 스타일’이 아니라고 선언한 다음 퇴소 후 해야 할 일을 준비하고, 쌓여가는 교육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읽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 각각의 ‘자기다움’을 존중하며 어떠한 역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