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찬 소년
2. 동국역사 책을 등사하다
3. 비밀결사대 ‘구세단’을 조직하다
4. 독립선언문 등사 사건
5. 상해에서 돌아온 재혁
6. 의형제의 죽음
7. 시련, 다시 시련 속으로
8. 회유, 고문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
9. 해방, 그리고 다시 고난의 길
10. 평화통일 되는 그날까지
특별 부록. 깊이 보는 역사/ 최천택 이야기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밤잠을 설친 날이 많았습니다. 최천택처럼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항일운동과 민주화, 평화통일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분들을 마음에 새기고 계승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천택을 알게 된 것이 이 원고를 마무리하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성과입니다.” - 작가의 말 中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인물로 만나는 부산정신> 시리즈, 그 마지막 이야기
도서출판 호밀밭과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박재혁,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까지 총 5권으로 구성된 <인물로 만나는 부산정신> 시리즈를 기획했다. 개성고등학교 출신 박재혁 의사는 부산경찰서 폭파 의거를 통해 3.1운동 이후 침체된 독립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다시 살려놓았고, 박차정 여사는 남편인 의열단 김원봉 단장과 함께 평생을 바쳐 민족과 여성의 해방을 위해 싸웠다. 백산 안희제 선생은 교육과 무역, 언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제에 항거했고 산수 이종률 선생은 자주적이고 진보적인 민족혁명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며 박재혁 의사의 오랜 친구였던 최천택 선생은 숱한 고문과 고통 속에서도 죽는 날까지 일생을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
책 속에서
재혁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친구는 눈빛을 주고받은 뒤 등사기를 꺼내서 준비했다. 푸른색 밀랍종이를 가리방이라고 부르는 철판에 얹었다. 그리고는 연필보다 약간 굵으면서 끝이 뾰족한 철심이 박힌 철필로 옮겨 썼다. 그리고서 잉크를 등사용 롤러에 골고루 묻혀서 등사판에 붙인 밀랍종이 위를 등사기로 한 장, 한 장 밀었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모아서 묶었다. - 28p
공중에 매달아 놓고 매질을 했으며, 손발을 묶고 호스를 입에 연결하고 뱃속에 물을 가득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