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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플라스틱 수프 : 해양 오염의 현 주소
저자 미힐 로스캄 아빙
출판사 주식회사 양철북출판?
출판일 2020-12-11
정가 17,000원
ISBN 978896372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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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플라스틱 세상 지도

1. 플라스틱 판타스틱
일회용 플라스틱
환경과 음식에 유용한 플라스틱?
그 무엇보다 뛰어난 소재
기적의 대량생산 소재
범람하는 일회용품
버리기 위한 디자인

2.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메시지
플라스틱 해변
풍선 날리기
고무 오리
유령 그물
미드웨이섬의 라이터

3. 플라스틱 수프에서 플라스틱 죽으로
환경 축적과 농축
사라진 플라스틱의 미스터리
지금도 부서지고 있는 플라스틱
인어의 눈물
화장품 속의 미세플라스틱
세탁기에서 나오는 미세섬유

4. 플라스틱 속에 잠들다
식단에 오른 플라스틱
플라스틱에 목 졸리는 동물들
균형이 무너진 생태계
BPA, 연화제와 발화지연제
먹이사슬 속에 스며든 독
나노플라스틱의 위협

5. 플라스틱이 가득한 행성
플라스티글로머리트
플라스틱권
수중 플라스틱 침강량
슬러지, 흙, 퇴비
위협받는 인간의 건강
잃어버린 낙원

플라스틱 세상 지도 밖에서

6. 예술
예술 작품
불편한 사진
플라스틱 수우퍼마켓
창조적인 재사용
행위 예술
전시

7. 믿음과 희망 사이에서
해양 청소
재활용
바이오플라스틱
플라스틱을 연료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
플라스틱에 가치를 더하다

8. 창조적인 해결 방법
식품 레이저 라벨
마이크로비즈를 없애자
어업 쓰레기 수거
플라스틱 없는 7월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세탁

9.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단 포도
교육과 캠페인
플라스틱 발자국
얇디얇은 플라스틱 봉지
선박 쓰레기 항구 수거
보증금 제도

10. 거센 흐름 바꾸기
줄이고, 다시 쓰고, 재활용하자
주요 원칙
정부기관의 대응
세계적인 지속 가능한 목표
생산자 책임
국제 협약

덧붙이는 말
사진 출처
플라스틱이 지구를 점령하는 데는 10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956년 엘지화학에서 출시한 비닐장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플라스틱 시대가 열렸다. 플라스틱은 “생활 개선의 선구자” “기적의 대량생산 소재”라 불리며 열렬히 환영받았다. 어떤 형태의 물건으로도 만들 수 있고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해서 산업화시대의 소재로 각광받았다. 그로부터 65년. 플라스틱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우리는 모든 일상을 플라스틱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만들어진 지 100여 년 만에 땅도 바다도 공기도 플라스틱이 장악해버렸다. 최근에는 빙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한다. 빙하 1리터 안에 평균적으로 12,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에 버려도, 태워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전체 무게는 줄지 않는다. 단지 구성 형태만 달라질 뿐이다. 미세플라스틱으로, 그보다 더 작은 나노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저에 쌓이고 동물 몸에 축적되며 공기 중에 날아다닌다. 이 양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분해되는 데 페트병은 400년, 어업 용구는 600년 걸린다고는 하지만 아직 플라스틱이 만들어진 지 100년밖에 되지 않았으니 분해되는지 되지 않는지 정확히 증명할 수 없다. 설령 그 주장이 맞는다 해도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양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플라스틱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는 말 그대로 플라스틱 행성이다.

지금 바다는 플라스틱 수프다

1997년 찰스 무어 선장은 태평양 한가운데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해류에 밀린 플라스틱이 거대한 섬을 이루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녹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간다. 지금 지구에서는 일 분에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두 대 분량, 2050년에는 네 대 분량이 버려질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