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고독한 도전, 정의의 길을 열다 : 국제형사재판소장 송상현 회고록 (양장
저자 송상현
출판사 나남출판
출판일 2020-12-21
정가 68,000원
ISBN 9788930040716
수량
회고록 집필의 말씀 5

제1장 청운의 뜻을 세운 청소년 시절(1941~1963

첫 기억 속의 집 21
어린 시절의 긴장과 공포 26
국내독립운동의 구심점,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 할아버지 32
피란살이와 늦은 환도 41
고등학교 시절과 서울대 법대 진학 46
격동하는 시대와 대학 시절 54
고등고시 행정, 사법 양과 합격 58
색다른 인생경험 61

제2장 젊은 법률가의 초상(1963~1972

정부의 사무관이 되다 67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어이할꼬 70
열대 기화요초 가득한 뉴올리언스의 풀브라이트 유학생 75
미국 유학의 귀인, 헌트 교수 80
동베를린 사건으로 뒤숭숭하던 파리 84
총파업으로 도시 기능 마비... 걷고 또 걸어 파리 탈출 87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 88
다양한 견문을 넓힌 영국생활 92
미국 코넬대학 법학박사 96
미국 해상법전문 세계최대 로펌의 실무 경험 100
귀국 후 결혼 그리고 새로운 진로 고민 102
“공·사법을 아우르는 해법체계를 구축해보라” 104
1972년 9월 5일 서울대 법대 강단에 서다 106

제3장 선생님, 우리 선생님: 서울대 법대 교수 35년(1972~2007

미국 유학생 제1호 교수의 초년 경험 113
독일 함부르크대학 방문학자 119
서울대 법대 학장 시절,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 완공 123
우려할 수준이던 법학계의 일본 의존 127
지성적 자극을 준 학제간 연구모임과 법경제학적 접근 130
30년간 해상법 전문가를 키워내다 133
자본주의 발달에 따른 회사법의 새 이론을 소개하다 135
민사소송 선진화를 위한 중점 주제 136
IMF 금융위기로 기업도산법제 정비 140
지적 재산권 보호에 관한 연구와 홍보 142
교과서 출판의 아쉬움 144
학자와 법관의 산학협동, 민사판례연구회 146
한국지적소유권학회 창립 151
국제거래법학회와 디지털재산법학회 활동 153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으로 법학자대회 개
전(前 국제형사재판소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회고록

《고독한 도전, 정의의 길을 열다》는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회고록이다.

2003년 송상현 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초대재판관으로 취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는 전쟁, 침략,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독재자 개인을 단죄하여 국제형사정의를 구현함과 동시에 세계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9년 송상현 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의 소장으로 선출되어 한국인 최초로 국제사법기구 수장이 되었고, 한 차례 연임했다. 이 회고록은 평소의 일기와 국제형사재판소 초대재판관, 재판소장으로 재임한 12년간의 근무 비망록을 토대로 평생의 삶을 모두 담았다. 헤이그 12년의 기록 중 아주 작은 일부는 2018년에 월간〈신동아〉에 연재된 바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장으로 선출됐을 때 하늘이 주신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여겼다. 소장으로서 엄정한 재판관, 능란한 외교관, 현실감각이 뛰어난 국제정치가가 되어야 하는 힘든 과업을 6년간 열심히 수행했다. …… 퇴임하고 돌아보니 과연 나는 하나의 세계를 넘어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 각성을 거쳤을까. 세상의 변화를 위한 내 꿈은 얼마나 실천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꼬리를 물어도 시원한 답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국제형사재판소가 내 깨달음의 실험장이었음을 알아차렸다.”(본문 中


고하 송진우의 후손이라는 무거운 운명

이 책은 1941년 서울 창동의 한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년시절 기억으로부터 시작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자 민족지도자인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 선생이다. 1945년 12월 할아버지댁 아래채에서 잠자던 다섯 살의 손자는 저격범의 총탄에 고하 할아버지가 암살되는 비극적 사건으로 생사의 갈림길을 처음 겪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처 피란을 가지 못하고 명륜동 집 지하실에 몸을 숨긴 가족들을 위해 3개월 동안 연고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