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모든 것은 SF로, 모든 SF는 과학으로 통한다
PART 1. 우주 & 교통
01. 인공지능 자동차: 〈전격Z작전〉의 키트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02. 잠수함: 『해저 2만 리』 노틸러스 호의 바닷속 모험에서 잠수함이 실용화되기까지
03. 달을 향한 꿈: 쥘 베른의 달 로켓부터 인류가 대기권을 뚫고 나가기까지
04. 화성으로의 여행: 『프로젝트 화성』의 지배자 일론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에게
PART 2. 군사 & 무기
05. 원자폭탄: H. G. 웰스가 만들어낸 판타지, 가공할 무기로 살아나다
06. 탱크: 다빈치, 웰스가 꿈꾼 전장을 누비는 강철 괴물의 탄생
07. 에너지 무기: 『우주 전쟁』 화성인들의 열 광선과 실전용 레이저 무기의 발명
08. 드론과 킬러 로봇: 테슬라의 텔오토마톤에서 미군의 프레데터 드론까지
PART 3. 생활 방식 & 소비자
09. 신용카드: 130여 년 전 예견된 현금 없는 사회
10. 감시 사회: 조지 오웰 『1984』의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11. 복제 기술: 〈스타트렉〉의 순간이동 장치에서 3D 프린터까지
PART 4. 의학 & 생체공학
12. 마법의 광선: 『일렉트라』의 마법 상자와 뢴트겐의 X선 발견
13. 생체공학: 프랑켄슈타인 vs. 진화하는 인간
14. 신경정신약물: 도덕성을 병에 담아 다니는 시대
15. 인조인간: 〈6백만 달러의 사나이〉에서 생각대로 움직이는 인공 팔다리까지
PART 5. 커뮤니케이션
16. 화상통화: 텔레비전, 비디오폰부터 스카이프, 페이스타임까지
17. 휴대용 단말기: 〈스타트렉〉의 PADD에서 애플의 iPad까지
18. 사이버 공간: 언텍트 시대에 초연결을 가능케 한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
일론 머스크의 꿈은 SF에서 시작되었다!
나치 독일에서 V-2로켓을 개발하고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을 이끈 천재 과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은 1951년『프로젝트 화성』라는 SF소설을 발표한다. ‘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성의 지배자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인류의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는 유인 화성 이주 계획과 상당히 유사하다. 일론 머스크가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의 화성 이주 계획이 폰 브라운의 SF소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 대부분은 SF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자동차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1980년대에 방영된 TV 시리즈 〈전격Z작전〉의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1세기 앞선 1894년에 존 제이콥 애스터 4세가 쓴 소설 『다른 세계에서의 여행』에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패드 등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는데, 이런 휴대용 단말기는 1890년에 이그나티우스 도널리가 쓴 소설 『시저의 칼럼: 20세기의 이야기』에서 ‘스크린 신문’의 형태로 이미 등장했고, TV 시리즈물〈스타트렉〉이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그 디자인과 사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인류 의료기술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된 뢴트겐의 X선은 그보다 3년 앞서 필랜더가 쓴 동화 「일렉트라: 20세기의 신체 진단 이야기」에서 예견된 바 있다.
모든 것은 SF로, 모든 SF는 과학으로 통한다
이 책은 이런 SF 소설, 영화, TV 시리즈에 등장한 기술과 현실 속 기술 사이에 얼마나 밀접하면서도 놀라운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각 기술의 역사와 그 발전상을 더듬어보며, 선견지명이 있는 SF적 개념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