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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자의 꿈
저자 최유정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3-01-20
정가 8,500원
ISBN 978895276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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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최유정의 단편 소설집

드넓은 초원의 사자처럼 당당한 삶을 꿈꾸는 상호 이야기 「사자의 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품고 사는 재인이 이야기 「흉터」,
쉬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얽매인 민지 이야기 「매듭」.
좌절과 절망에 몸부림치는
불안한 청춘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

작가는 절망에 빠진 주인공들을 힘 있는 문장으로 강렬하게 제시한다.
그러나 진정 부르고 싶은 노래는 ‘희망’일 것이다. _배봉기(작가, 광주대학교 교수

나는 새싹의 생명력을 믿는다.
고난과 역경에도 제 힘과 의지로 삶을 개척하는 생명의 의지를 믿는다.


사춘기의 사전적 의미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이고, 보통 15~20세를 이른다.’이다. 하지만 사춘기 연령대가 확 낮아진 요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닐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에서 불분명한 소속감에 한없이 어리광을 부릴 수도, 그렇다고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의젓함을 갖추지도 못한 위태로운 ‘청춘’들. 《사자의 꿈》은 이렇듯 중학생이 된, 세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아직은 미숙한 아이들을 상처 내고 좌절하게 하는 근원이 가족과 친구라는 사실은 이들을 더욱 깊은 수렁에 빠뜨린다. 가까이에서 지켜 주고 돌봐 주어야 할 그들이 오히려 절벽 끝으로 내모는 것이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작가가 발견한 한줄기 빛, 이들이 품고 있는 생명력. 작가는 강인한 생명력을 믿고 용기를 내어, 현실을 똑바로 보자고 말한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처럼 아픈 현실이 언젠가 아이가 홀로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그 밑거름을 먹고 자라 차가운 얼음을 뚫고 싹을 틔울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새싹의 생명력을 믿는다.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얼어 있는 땅을 뚫고 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 제 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