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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 초등 저학년 글쓰기가 가벼워집니다
저자 나명희
출판사 주식회사 양철북출판?
출판일 2020-12-21
정가 13,000원
ISBN 978896372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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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글쓰기 엄두가 안 나요, 어떻게 해야죠?
쉽고 재밌게 시작하기

1. 코딱지 이야기
2. 방귀, 똥 이야기
3. 내가 만났던 동물, 그리고 우리 집 동물 이야기
4. 잘못 들은 말, 또는 말실수한 이야기

2장 늘 뭘 쓰냐고 물어요
작고 시시한 일부터, 글감 찾기

1. 방금 전에 있었던 일
2.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었던 말들
3.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 떠올려 보기
4. 본 것, 들은 것,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
5. 신나게 놀았던 일
6. 주말에 있었던 일
7. 오래전 일

그래 샘의 수업 엿보기 1 :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연 세현이

3장 어떻게 도와줘야 글이 늘까요?
겪은 일을 또렷이 쓸 수 있게 차근차근 물어보기

1. 입말을 그대로 써서 상황이 드러나게
2. 일이 일어난 그 자리부터 꼼꼼하게
3. 본 것을 놓치지 않고, 사생글 쓰기
4. 긴 글도 거뜬하게

그래 샘의 수업 엿보기 2 : 글을 다듬는 방법
그래 샘의 수업 엿보기 3 : 글 쓸 때 옆에서 도와주기

4장 아이가 쓴 글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른의 기준에서 벗어나 아이 상황을 먼저 살피기

1. 내 진짜 마음을 써야
2.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3. 솔직하고 분명하게
4. 내 의견도 자신 있게

5장 시는 더 어려워요, 도대체 시는 어떻게 써요?
아이들은 모두 시인, 톡톡 터지게 건드려 주기

1. 내가 한 말도 시
2. 내가 생각한 것도 시
3. 마음을 풀어내는 시
4. 내 이야기 모두 시
5. 감탄하는 마음도 시

그래 샘의 수업 엿보기 4 : 시를 품고 있는 희수

6장 일기 쓰기를 너무 힘들어해요
거뜬하게 쓸 수 있는 도움 몇 가지

1. 글감을 정하고
2. 날씨도 문장으로 써 보고
3. 차근차근 잘 떠올려서
4. 쓰려는 이야기에 따라 다양한 갈래로
5 기억해 두기

7장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아이가 책에 푹 빠지게 하는 마법 몇 가지
‘주문’으로 배운 우리들의 글쓰기
‘글쓰기’ 하면 어렵고 재미없다는 생각부터 든다. 왜? 재미없고 어렵게 배웠으니까.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제대로 배운 적이 있기는 한 걸까? 느낌과 생각을 쓰고,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추어 쓰라는 ‘주문’만 받았다. 그렇게 주문만 받은 엄마 아빠는 똑같이 아이에게 주문만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글자 똑바로 써야지, 생각과 느낌을 써야지… 아이는 짜증이 나고, 어른은 답답하다. 역시 집에서 가르치는 게 아니야 어디 괜찮은 학원은 없나, 어휘력부터 길러야 하니까 단어 공부부터 시켜야지. 이것저것 찾고 아이에게 단어 공부, 문장 쓰기 책을 내밀어 보지만 아이는 도통 재미를 붙이지 못한다.

글쓰기는 공부가 아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한테는 글쓰기를 공부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 아이가 말문이 터져서 엄마 아빠를 말하고 온갖 이야기를 쏟아 내던 시간을 떠올려 보자.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싶어 놀라고 감동했던 시간들이다. 누가 가르쳐 준 게 아니라, 제 안에서 쌓이고 쌓여 터져 나온 것이다.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나 저학년 아이들도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어린이만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있다. 신기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다. 그래서 저자는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쏟아 놓을 수 있게 멍석을 깔아 주는 일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 과정을 무시한 채 쓰라고 밀어붙이거나 어른의 틀로 가르치게 되면 아이는 글쓰기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그러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글쓰기의 출발점은 아이가 쏟아내는 말이다.

“엄마, 코에서 나오는 게 딱지야?”
“어.”
“코에서 나오는 게 딱지냐니까?”
“그렇다니깐, 그게 코딱지잖아.”
정말 코에서 진짜 딱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코딱지’ 1학년

아이들만이 쓸 수 있는 글이다. 이 글을 읽어 주면 어떤 아이든 일순간 무장해제 된다. 그런 거 써도 되냐고, 그런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글쓰기 별거 아니라고 엉덩이 들썩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