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점점 거북목이!
이러다 영거북처럼 되는 게 아닐까
이 책에는 평범한 직장인 ‘영거북’이 등장한다. 영거북은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반영한 캐릭터로 점점 찌들어가는 생활 속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잠시나마 숨 고르기를 원한다. 글로만 보면 이해되지 않는 동작도 영거북의 그림 동작을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점점 거북목이 되거나, 무엇을 해도 빠르게 지치거나, 출퇴근 길에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자기 전까지 어깨가 딱딱하게 뭉쳐 있다면, 책상 한쪽에 놓고 틈날 때마다 펼쳐서 영거북을 따라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보자.
운동이 정말 귀찮더라도 ‘틈새 체크리스트’를 통하여 나의 몸을 간단하게 점검해 보자. 나의 현재 상태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저절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몸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부터 운동의 시작이다. 같은 질문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1년 후 나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좀 더 건강한 나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책상 생활자의 자기 돌봄
나만의 운동 루틴 만들기
책상 생활자는 모니터 앞에서 5시간 이상 앉아 있거나, 책상에서 글을 쓰거나 그림 그리는 일을 하거나, 이미 책상과 한 몸이 된 학생이나, 평일에만 일하고 주말은 쉬고 싶은 프리랜서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냥 온몸이 쑤시고 뻑적지근한 이들도 해당한다. 매일 지나칠 수 있는 운동도, 자연스레 운동 루틴을 만들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몸을 움직일 수 있다.
한 자세로 책상 위에 오래 앉아 있으면 거대한 천장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덩이에 짓눌린 것처럼 어깨는 무겁고, 목은 구부정한 채로 뻣뻣하게 굳어가고, 허리는 욱신욱신하기 마련이다. 가끔은 손끝이 저리기도 하지만 키보드를 하도 많이 쳐서 그런지 아니면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피가 손끝까지 전달이 안 되는 건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 만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몸이 쉽게 따라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