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손도끼 - 사계절 1318문고 18
저자 게리폴슨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01-03-28
정가 8,800원
ISBN 9788971967867
수량
열세 살 소년 브라이언은 캐나다 북부 유전에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가려고 석유 시추 장비를 실은 단발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향했다. 태어나서 처음 타 보는 단발기. 게다가 조종사는 브라이언을 부조종석에 앉혀 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보게 한다. 하지만 브라이언이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동안 조종사는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엔진소리만 요란한 비행기에 남은 사람은 브라이언뿐이었다. 비행기 아래로 푸른 나무와 파란 호수가 끝없이 펼쳐졌다. 공중에 영원히 떠 있을 수는 없었다. 브라이언은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두렵고 외로운 순간은 없었다.
브라이언은 두러움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정신없이 소리를 지르며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조종간을 잡아당졌다. 비행기가 소나무에 부딪치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캐나다의 삼림 지대에 자리잡은 L자형 호수로 곤두박질쳤다. 호숫물이 브라이언을 한입에 삼켜 버릴 듯 무서운 기세로 밀려들었다. 산산조각이 난 앞 유리창으로 간신히 빠져 나온 브라이언은 비명을 지르며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쉬지 않고 손과 발을 움직였다. 욱신거리는 머릿속에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빛깔들이 폭발하듯 흩어졌다. 빛깔들의 폭발에서 튀어나온 브라이언은 소용돌이치며 세상으로 빠져 나왓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손도끼의 의미,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진실
교훈을 얻는 대신 값비싼 대가를 치룬 브라이언은 이제 웬만한 시련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사나이가 되어 간다. 그래서 다친 몸을 이끌고 회오리바람과 큰 사슴의 습격으로 엉망진창이 된 은신처를 다시 꾸미고, 새로 불을 피우고,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무기를 만든다. 회오리바람이 호수를 강타해 호수속에 가라앉은 비행기의 위치가 바뀌면서 비행기 꼬리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걸 보고 브라이언은 비상 물품이 가득 담긴 생존 가방을 떠올린다. 다음 날 뗏목을 만들어 비행기 속에 들어 있는 생존 가방을 빼내려던 브라이언은 실수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