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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위한 긴급 메시지
저자 한재각
출판사 한티재
출판일 2019-09-02
정가 10,000원
ISBN 979119017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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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생존과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로 나서자! / 한재각

“다른 탄소예산이 있나요?” / 그레타 툰베리
나이가 들어서 돌아보았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 정혜선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12년 / 조천호
‘청소년인데도’ 아니라, ‘청소년이라서’ :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 / 김도현 김서경 김유진
좀 더 솔직해져야 합니다 / 박진미
기후위기, 여성의 경험과 관점이 중요하다 / 김양희
지구를 위한 요가 / 김수상
안녕? 그레타 툰베리 : 비자림로 숲에서 보내는 편지 / 그린씨
“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 기후위기와 농민 / 김정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 기후위기와 노동 / 장영배
팔짱 끼고 인류 절멸을 관찰할 것인가 : 기후위기와 건강 / 김명희
기후위기, 절체절명의 인권문제 / 조효제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하여 / 고은영
9월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함께해주십시오
“행동하기 시작하면, 희망은 모든 곳으로 번집니다.”
그레타 툰베리

과학자들의 경고, 전 지구적으로 목격되는 기상이변, 그리고 대중들의 급진화한 기후행동으로 인해 세계 각국 정부들도 반응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일랜드 등 16개 국가와 뉴욕을 비롯한 800여 개의 지방정부들이 기후변화를 국가 비상사태로 선언하면서, 많은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선언하며 이를 법률로 제정하기 시작했다. 또 2030년 혹은 2040년부터 석유를 태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 문재인 정부가 혁신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에너지전환 정책은 과거에 비해 놀랍고 환영할 만한 것이지만,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에너지 부문뿐만 아니라, 노동, 인권, 보건의료, 농업, 식품, 교통, 건물, 복지, 수자원 등 모든 분야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와 실천들로 확대되기는커녕, 에너지전환도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어떤 대안도 가지고 있지 않은 보수 야당, 보수 언론, 그리고 기득권 세력들 사이의 이전투구는, 기후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봉쇄하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시민사회가 비상한 각오로 나서야 할 때이다. 한국 사회에서 누구보다 먼저 청소년들이 길거리에 나섰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그들만의 문제도, 또 그들의 책임도 아니다. 청소년, 여성, 시민, 노동자, 농민 등 다양한 계층과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생존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 정부, 국회, 기업, 언론 등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면서도 해결을 외면하고 있는 모든 권력을 향해, 기후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압박하고, 또 견인해야 한다. 더 이상 기후침묵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해야 한다.

기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