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아버님의 진심
들어가는 글 - 아포리즘을 펴내는 마음
1부 아포리즘
1. 젊음 - 꿈꾸지 않는 젊음은 젊음이 아니다
2. 창조 - 창조적인 소수는 역사를 전진시킨다
3. 도전 -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4. 희생 - 자기희생을 모르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2부 김우중, 그 사람
장형 같은 사람 - 유춘식
빠르고 다르고 바른 사람 - 남귀현
성심을 다하는 사람 - 이영현
선하고 소박한 사람 - 김임순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 같은 사람 - 이윤경
연보 -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고자 했던 사람
아포리즘을 펴내는 마음
의미 있는 삶은 흔적을 남긴다. 그것은 위대한 성취일 수도 있고 뛰어난 작품일 수도 있다. 이에 못지않은 중요한 흔적들 가운데 아포리즘이 있다. 삶의 깊이가 압축된 한마디, 체험적 진리가 스며 있는 경구들.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된 철학으로 발현되고 동시대에 큰 영향을 끼친 말과 글을, 후대는 ‘지금 여기’로 소환해낸다. 아포리즘으로 기억되는 누군가의 말과 글은 시대를 막론하고 뭇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김우중 회장은 서른에 청년창업 후 우리 경제계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의 길을 낸 샐러리맨의 우상이었다. 산업화를 주창한 정부의 파트너로서 역할하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었던 해외시장을 개척해낸 선구적 기업인이었다. 그는 사십 대에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국제상업회의소(ICC로부터 ‘기업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기업인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을 받았고, 세계경제포럼(WEF 50인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다. 중국과 베트남, 북한 등 많은 신흥국들과 세계적 기업들이 그에게 자문을 요청했다. 국내외에서 18개의 훈장과 12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깊고 넓게 활약한 사람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도 수차례 호명되었다. 그의 화려한 이면에는 ‘인간 김우중’으로 특정되는 일관된 말과 글, 그리고 삶의 방식들이 있었다.
김우중 회장은 1989년 에세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냈다. 이 책은 출간 6개월 만에 최단기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내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라는 부제처럼 수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을 격동시켰으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 제목을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시대의 화두처럼 회자되었다. 2014년 출간된 대담집 《김우중과의 대화》의 부제도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였다. 김우중 회장의 시선은 평생 한반도에 갇히지 않고 세계를 향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