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리영희의 영향
제2장/불퇴전의 삶
1. 식민지의 소년
2. 포화 속의 청년
3. ‘독종’ 기자 리영희
4. 학교로 간 ‘언관’
5. 실천하는 ‘자유인’
제3장/우상 타파와 반전 평화
1. 저술 활동과 수난
2. 언론과 대중문화 비판
3. 냉전 체제와 반공 정권
4. 베트남전쟁과 중국 혁명
5. 민족과 탈식민
6. 남북 관계와 통일
7. 반전·반핵과 인류평화
8. ‘소품체’ 산문의 미학
제4장/사상, 계몽과 해방
1. 영향 관계
2. 인간 해방의 논리
제5장/언론 사상과 언론 실천
1. 지식인
2. 비판
3. 정명
제6장/리영희, ‘오래된 미래’
1. ‘생각 없음’을 생각하라
2. ‘전략’을 세우고 현장으로 가라
3. ‘경계’에서 성찰하라
부록
1. 농사꾼 임 군에게 보내는 편지
2. 크리스찬 박 군에게
3. ≪창작과비평≫과 나
4. 리영희 그 독한 기자 정신의 역정
5. 리영희 선생에게서 듣는 무위당의 삶과 사상
굴곡진 현대사에 남은 리영희 선생의 발자취
우리 시대의 지식인과 언론인이 가야 할 참된 길은?
식민지 해방과 한국전쟁, 유신정권에서 MB정권까지 격동의 역사를 살았던 리영희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이다. 그가 남긴 20여 권의 저서와 여러 글을 정리해 시대를 읽는 리영희의 안목과 사상을 되짚는다. 지식이 사품(私品이 되고 비판적 지식인이 희소(稀少한 이 시대, 리영희 선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리영희 선생의 제자이자 성공회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 리영희의 발자취를 온전히 담아내고자 개인적인 기억과 기록, 주변인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그의 저서를 탐독했다. 이를 통해 리영희의 삶을 재구성했으며 그의 사상과 지식인관(觀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짚어냈다. 이 책은 리영희 선생의 유산을 오늘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다.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 평행선 같은 남북 관계, 상업적인 대중문화 등 우리 곁을 맴돌았던 숱한 과제들에 대해 리영희가 제시한 답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엄혹한 시대 속에서 결코 실행될 수 없었던 그의 해결책을 지금의 우리는 시도할 수 있을까?
세상의 허울을 거두는 ‘비판’과 그 정체를 밝히는 ‘정명’. 리영희가 남긴 이 두 가지 등불이 다시금 우리 사회를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사상의 은사, 리영희
혼돈의 시대에 독야청청했던 지식인의 기운을 담다
광복부터 민주화에 이르는 역사는 이 땅의 지식인과 언론인 들에게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국가는 극단적인 반공주의에 매몰되어 사회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탄압했고, 그 속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유혹과 위협에 노출되었다. 그 어두웠던 시대에 리영희 선생은 독야청청 우뚝 선 한 그루 소나무 같은 지식인이었다.
일신을 보전하기 위해 입을 다물거나 아예 시류에 영합해 변절하는 지성인이 셀 수 없이 많았던 그 암담한 시대에, 리영희는 기자, 교수, 작가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