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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권력의 미학 : 18세기 회화부터 퍼포먼스 아트까지 미술로 본 사회, 정치, 여성
저자 캐롤 던컨
출판사 경당(광화문
출판일 2020-12-30
정가 24,000원
ISBN 978898637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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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PART 1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군주
1. 18세기 프랑스 미술의 행복한 어머니와 그 외 새로운 생각들
2. 추락한 아버지: 혁명 전 프랑스 미술과 권위의 이미지
3. 앵그르의 <루이13세의 서약>과 왕정복고의 정치학

PART 2 근대 미술과 성별 간의 사회적 관계
4. 20세기 초의 전위회화에 나타난 남성의 정력과 지배력
5. 근대 에로틱 미술과 권력의 미학
6. 위대함이 위티스 시리얼 상자일 때

PART 3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이야기하고, 전시하기
7. 부자를 가르치는 일
8. 혁명의 시대를 중성화시키다
9. 노동의 미술 만들기
10. 군인의 눈으로
11. 누가 미술계를 지배하는가?
12. MoMA의 핫마마

PART 4 셰릴 번스타인의 삶과 작업
13. 서문_캐롤 던컨
14. 가짜 이상의 가짜_셰릴 번스타인
15. 뉴스로서의 퍼포먼스: 인터미디어 게릴라 미술 그룹에 대한 소고_셰릴 번스타인


역자 후기를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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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치, 사회, 문화적 동기와 그 작동 메커니즘을 밝힌 미술비평의 고전

『권력의 미학』은 미술 작품이 제작되고, 보여지고, 이야기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작동하는 정치, 사회, 문화적 동기와 그 작동 메커니즘을 다층적으로 분석한 캐롤 던컨의 주요 논문과 비평문을 모은 책이다. 던컨은 1960년대와 70년대의 진보적 운동과 페미니즘의 부활, 그리고 동성애 인권운동에 관한 연구와 1970년대 초반에 일어난 미술사와 비평의 만남 및 좌파와 페미니즘의 조합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작품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힘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뿐 아니라 상호작용의 구성요소이기도 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 즉 18~19세기 프랑스 미술에 투영된 가부장제와 이를 통해 생산된 여성 이미지에 대한 글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과 미국 전위미술에 나타난 여성의 성적 대상화, 이에 더해 그런 여성의 성적 대상화가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일종의 공적 의례가 된 상황을 담은 글까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미 미술사는 물론 미술비평의 고전으로 추앙받고 있다.

“진보를 표방하면서도 여성이 당하는 성적,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은 외면했던 1960~70년대 미국 미술계와 학계 남성들의 이중성에 대한 던컨의 분노를 지금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느끼는 분노와 연결시켜 생각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던컨의 글은 자본주의 계급관계에 민감한 사람이 성적인 층위에서 타인에 대한 지배에는 얼마나 둔감할 수 있는지, 작가의 성적 권위가 어떻게 상류층으로 전이되는지, ‘진보(아방가르드’라는 개념이 얼마나 ‘특정 부류’의 시각인지 명료하게 지목한다.”

위 두 인용문은 이 책을 공동 번역한 이혜원 교수와 황귀영 작가의 글이다. 두 사람은 캐롤 던컨의 제자이자 동료로서 “미술은 누구의 욕망에 봉사하고 있는가?”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에 대해 던컨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워왔는지를 가까이에서 보아온 연구자들이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