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부 『역경』: 점술들 중에서 승리하다
제1장 『주역』의 기원
1. 『주역』에 대한 올바른 해명
2. 『주역』과 공자의 관계
3. 『주역』의 편장체계
4. 『역경易經』과 『역전易傳』
제2장 『주역』과 점서의 관계?41
1. 점술과 『역경』?41
2. 점술의 집행자인 무巫?48
3. 무당과 역사가, 무사巫史?52
제3장 전문적인 점술가들
1. 점술의 총관리자 태복太卜
2. 점술의 내용을 관리하는 복사卜師
3. 시초점을 관리하는 점인占人
제4장 거북점과 시초점
1. 거북점龜卜
2. 수골점獸骨占
3. 시초점筮
4. 시초점과 복서점의 공통점과 차이점
5. 시초점과 괘의 형성
제5장 시초점 치기
1. 시초점 치는 방법
2. 시초의 수목數目에 대한 논쟁들
3. 시초점을 치는 자세와 마음가짐
4. 시초를 셈하여 괘를 얻는 과정?蓍成卦
5. 길흉을 결정하는 방법
제6장 시·괘·효·사
1. 시蓍와 효爻, 괘卦의 관계
2. 괘사와 효사의 작자와 내용
3. 효와 괘의 기호 형성
4. 괘의 배열순서와 명칭
제7장 『역경』의 상과 수, 사와 의
1. 상象 개념
2. 수數 개념
3. 사辭 개념
4. 의義 개념
제2부 『역전』: 점술에서 철학으로
제8장 『역경』에서 『역전』으로
1. 『역경』과 『역전』의 시차와 긴장 관계
2. 『역전』의 성립 시기와 구성 요소
제9장 「단전」, 길흉판단에 대한 재해석
1. 단전의 길흉판단
2. 괘상과 괘의 강유
3. 효의 성질, 자리(위치, 관계
제10장 「상전」, 상징의 확대와 효의 재해석
1. 「상전」‘대상’
2. 「상전」‘소상’
제11장 역의 신화 만들기와 군자 이데올로기
1. 「서괘전」, 끝말잇기 식의 괘의 배열
2. 「잡괘전」, 체계와 논리적 연관이 없다
3. 「문언전」, 군자 이데올로기와 신하에 대한 경고
4. 「설괘전」, 삼재의 등장과 상징의 확대
제12장 음양론을
『주역』은 작은 철학사이다.
음양, 삼재, 태극 등은 전국시대 말기에서 한나라 초기에 그 개념이나 용어들이 형성된다. 『역전』에는 음양, 삼재, 태극 등의 용어가 나타난다. 이는 사상사의 흐름과 『역전』의 성립이 궤를 같이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64괘의 괘 배열에서 건괘-곤괘 괘 배열, 군왕-신하의 위계, 태극-음양의 체계는 한무제의 대일통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 한무제는 대일통사상을 제시하면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완성시킨다. 이 과정에 유교가 국교가 되고, 유교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군신간의 위계, 음양의 배후로서 태극의 논리가 탄생한다. 「문언전」, 「서괘전」, 「설괘전」, 「잡괘전」, 「계사전」 등의 용어와 논리에서 한무제의 대일통사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오행이 『주역』에 결합되기 시작한다. 『주역』이 한무제의 대제국을 유지하는 논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한무제의 정치이데올로기가 『주역』에 스며들기도 한다. 『역전』은 성립 과정부터 전국시대에서 한나라 초기까지의 철학사이다.
이 책은 1부 『역경』, 2부 『역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역경』의 형성과정을 역사적 자료와 함께 살펴본다. 여러 점술 가운데 『주역』이 살아남아 점술서를 대표하는 과정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시초점을 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주역』이 점술서임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초점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주역』에 대한 각종 오해들을 해명하면서 점술서에서 철학서로의 전환을 다루었다. 『역전』의 10개의 편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그 성격과 사상사에서의 위치를 규명하였다. 아울러 괘상과 괘사 그리고 효사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주역』의 발전과정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