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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
저자 아라이 신이치
출판사 태학사(반품불가
출판일 2014-05-20
정가 15,000원
ISBN 978895966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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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론

1장 제국화하는 일본과 문화재
1 최초의 문화재 약탈 무대, 강화도
2 청일전쟁과 문화재
3 왜 철도를 건설했을까?

2장 학술 조사라는 이름 아래
1 세키노 다다시의 고적 조?사
2 한반도의 일본인들

3장 동화 정책과 만들어진 역사
1 한국병합 5주년 기념 이벤트, 공진회
2 새로운 버전의 동화 정책
3 금관총 스캔들
4 전쟁의 확대와 패전

4장 문화재는 누구에게 속하는가 ― 강화에서 한일교섭으로
1 전쟁 뒤처리
2 워너 전설의 파문
3 문화재 문제가 걸림돌이 된 한일교섭

5장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식민주의 청산
1 국제법의 관점에서 본 문화재 반환 문제
2 식민주의 극복을 위하여
3 미국의 약탈 문화재 반환

6장 문화제 문제의 장래
1 문화제 문제의 동향
2 앞으로의 과제

주요 인물 소개
옮긴이의 말
약탈 문화재 반환, ‘폭력의 시대’를 치유하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
― 일제의 문화재 약탈에 대한 한 일본 지식인의 양심적 증언과 해법 모색

잃어버린 것의 귀환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이 자국의 약탈된 문화재를 환수하는 데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다.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하던 지난 세기의 원리가 바야흐로 그 시효가 다해 가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주의가 청산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사람들은 공동체의 정체성과 자존심에 대해 성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은 문화적 주권 회복에 대한 거센 요구로 표출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10년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문화재 보호와 반환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여기에서 한국, 중국, 인도, 이집트, 그리스,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등 22개국 문화재 담당 대표단은 사상 처음으로 해외로 반출된 유물을 되찾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 회의를 주도한 이집트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그리스도 혼자 싸웠고 이탈리아도 혼자 싸웠지만, 이제 우리는 처음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천명했다.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와 관련하여 2011년은 우리에게도 역사적인 해로 기억될 만하다. 바로 이해에 1922년 조선총독부가 강탈하여 일본 궁내청에서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와,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도서가 145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약탈 문화재 반환 사례가 간헐적으로 있기는 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회담의 결과로 이듬해 1,432점의 문화재를 돌려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1년에는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의 복식이, 2005년에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되어 있던 북관대첩비가, 2006년에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조선왕실 어보와 대한제국 국새를 들고 옴으로써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