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 16세기 조선과 동아시아의 대명무역 정황
2. 선행 연구 성과와 비판적 검토
3. 본 연구의 ‘씨줄과 날줄’
제1장 조선 전기 대명무역의 유형과 운영제도
1. 조선 전기 대명무역의 개념과 유형
1 사행무역使行貿易(합법영역
2 비사행무역非使行貿易(불법영역, 민간무역
3 밀무역密貿易의 개념과 타 지역 사례 비교
2. 사행무역의 운영과 활동무대
1 사행무역의 인적 구성과 절차
2 무역의 공간 - 북경무역과 요동무역
제2장 조선의 대명무역 여건과 ‘예의지국禮義之國’의 함수
1. 동아시아의 대명무역 규정에서 조선이 누린 조건들
2. 명明이 조선을 예우한 이유
1 조선의 조공 의례朝貢儀禮 준수
2 조선의 문화수준
3. 조.명 관계에서 형성된 ‘예의지국禮義之國’ 위상
4. 조.명 외교의 ‘예의지국’ 효과
제3장 문금門禁 발생과 사무역의 정책 방향
1. 명의 ‘문금門禁 조치’, 그리고 조선의 해제 노력
1 1522년 조선 사행단에 대한 문금 조치 단행
2 문금의 배경과 그 이후 - 명 상인商人의 농간
2. 문금에 대한 조선의 입장과 ‘예의지국’의 굴레
제4장 무역의 폭증, 16세기 중후반 대안모색의 노정
1. 은銀 생산 유통과 대명무역의 증가
1 조선의 은광개발과 은 제련 기술
2 1539년 무렵 일본 은의 대량 유입과 대명무역의 증가
2. 사무역 통제의 제도적 강화와 그 한계
1 ..대전후속록大典後續錄.. 금제법안 완성과 시행 성과
2 사무역 근절 노력의 한계와 그 이유
3. 사무역의 범람과 사회적 수용(명종대明宗代, 선조대宣祖代
4. 사행무역의 대안적 모색, 요동무역
5. 소결
제5장 사행무역使行貿易의
『16세기 한중무역 연구』
-혼돈의 동아시아, 예의의 나라 조선의 대명무역
태학사는 <16세기 한중무역 연구 - 혼돈의 동아시아, 예의의 나라 조선의 대명무역>을 2018년 10월 30일 출간했다. 특별히 태학총서 50호로 출간된 이 책은 ‘조선·명 사이의 안정기’로 인지되어 왔던 16세기를 낯설게 바라보도록 인도한다. 실제로 16세기 동아시아 지역은 교역의 열풍과 이를 거부하는 명의 대외무역정책이 충돌하면서, 폭력의 광기가 명의 북변과 남방을 휩쓸고 있었다. 반면 조선과 명 사이만큼은 외교적으로 ’평화로운 그들의 시간‘을 구가하였다. 조선 전기 한중관계를 연구해왔던 저자는 16세기 혼돈으로 요동쳤던 동아시아 교역세계에서, 명과 돈독한 외교관계를 유지하며 무역을 전개했던 예의의 나라 조선의 모습과 그 이유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16세기 조선의 대외관계와 교역활동을 그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
《16세기 ‘조선·명 관계의 안정성’을 낯설게 바라보다》
‘안정된 조·명 관계’에 대한 선입견으로 16세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소홀히 여겨지고 은폐되어 왔다. 16세기 조선·명 관계의 안정성은 거저 주어진 것일까? 정말 이 관계는 평범하고 당연한 현상일까?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대항해의 시대’를 연 유럽과 함께 16세기 동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적인 교역 열풍과 내재적 변화, 조공무역을 고수했던 명의 정책이 충돌하며 경제적 호황과 교류, 약탈과 살육이 뒤엉킨 시기였다.
어떻게 16세기 조선과 명은 ‘그들의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저자는 ‘혼돈의 동아시아, 예의의 나라 조선의 대명무역’이라는 열쇠를 통해 이상사회를 꿈꾸면서 현실 논리를 외면하지 않았던 조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외교의 목적은 무엇보다 국가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안전보장을 확보하는 데에 있다. 다만 평상시 그것을 구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