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다른 듯 닮은 중부 유럽 4국 이야기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의 리더로, 독일
12 독일에 대한 오해
독일인은 알아듣지 못하는 이름 | 원칙에 살고 원칙에 죽는 독일 병정? | 투박하고 멋이 없는 사람들?
15 독일의 이모저모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토 | 남쪽이 북쪽보다 더 추운 기후 | 강력한 자치권을 보장하는 연방국가 | 자율성과 합리성이 강조된 정치제도 |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 대국 | 성적보다 적성이 우선인 교육 | 합리적이고 보수적인 문화 | 소박하고 간편한 독
일 음식
38 독일의 역사
독일 민족의 기원, 동프랑크왕국 |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 가문의 등장 | 30년전쟁과 독일의 분열 | 독일연방에서 독일제국으로 | 독일제국의 팽창과 제1차 세계대전 |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 바이마르공화국의 몰락 | 나치의 광기와 제2차 세계대전 | 반쪽의 독일이 이룬 라인강의 기적 | 과거사 청산의 시작이 된 68혁명 | 유럽 통합의 길 | 시민들의 손에 무너진 베를린장벽 | 다시 유럽의 지도자로
85 독일의 미래
이중적인 위치 속의 갈등 | 독일적인 것은 계속될 수 있을까? | 동서 격차, 그리고 이민자들
90 독일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제국의 DNA를 품은 강소국, 오스트리아
94 오스트리아에 대한 오해
호주와는 관계없는 오스트리아 | 독일과는 처음부터 다른 나라? | 관광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 클래식만 듣는 사람들?
97 오스트리아의 이모저모
8개국과 국경을 맞댄 요충지 | 연방총리 중심의 의원내각제 | 관광업과 제조업으로 일어선 경제 선진국 | 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문화 | 독일식 요리의 원조
110 오스트리아의 역사
로마제국의 전진기지 | 독일 민족의 땅 | 어부지리의 달인, 합스부르크 왕가 | 오스만제국과의 쟁패 |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마리아 테레지아 | 독일과의 결별 | 포기할 수 없는 제국의 자존심 | 제국의 해체와 제2차 세계대전 | 뻔뻔한 국제 외톨이
128 오스트
배타적 민족주의의 확산, 난민을 향한 부정적 시선…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다시 더 큰 공존을 꿈꾸는 중부 유럽
독일은 전쟁 직후 피해국에 진정 어린 사죄를 했다?
오스트리아가 진정한 독일 역사의 중심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이혼한 사이다?
헝가리에는 여전히 인종 차별이 존재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만나 보기에 앞서 이 4국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혹은 잘못 알고 있던 부분들을 짚어 보고, 정치·경제·문화·지리 등 오늘날 중부 유럽 국민들의 생활상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이후 각국의 기원부터 근대국가를 거쳐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역사가 핵심을 놓치지 않은 콤팩트한 분량으로 펼쳐진다. 여기에 풍부한 도판 자료와 지도가 더해져 보다 생생히 중부 유럽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반전이 있는 유럽사 1》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에 대한 미래 전망이다. 현재 유럽연합은 가입국 사이에 번진 배타적 민족주의와 몰려드는 난민 문제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그 혼란을 잠재울 열쇠는 다름 아닌 중부 유럽에 있다. 이 책은 독일이 자국 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난 이주 노동자와 난민 신청자로 인한 다문화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나아가 유럽연합의 수장으로서 오늘날 유럽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냉철히 분석한다. 또한 과거 냉전시대로 회귀한 듯 친러시아·반유럽연합·비민주 성향의 극우 정치 세력이 인기몰이 중인 체코와 헝가리가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조망한다. 이들의 선택과 결단은 공존하는 유럽을 넘어 인류 공동 번영과 평화의 길에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