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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식물 문답 :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저자 조현진
출판사 눌와
출판일 2021-01-04
정가 15,500원
ISBN 97911890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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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식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제1장 익숙한 식물, 새로운 사실
_장미 열매의 빛깔을 알게 된다면
Q1. 모란은 향기가 있는 걸까?
Q2. 동구 밖 과수원 길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필까?
Q3. 달토끼와 함께 있다는 계수나무는 무엇일까?
Q4.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무엇일까?
Q5. 다음 중 할미꽃을 고르세요
Q6. 다음 중 단옷날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창포는?
Q7. 그림 속 개나리꽃 중 몇 송이가 열매를 맺을까?

제2장 정원을 꿈꾸시나요
_식물과 더불어 정원에서 자라는 것
Q8. 왜 식물에 우유를 뿌릴까?
Q9. 다음 원예 정보 중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세요
Q10. 튤립은 꽃이 진 후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Q11. 유럽에서는 붉은, 한국에서는 푸른 꽃을 피우는 식물은?
Q12. 붉은 단풍이 왜 봄에도 보이는 걸까?
Q13. 마트에서 파는 연근을 심으면 연꽃이 자랄까?

제3장 일상에 스며든 식물들
_횟집에서 식물을 발견하는 법
Q14. 식물 사프란은 어디에 쓸까?
Q15. 화투의 ‘똥’은 어떤 식물일까?
Q16. 화투의 ‘흑싸리’는 왜 어떤 장에서는 거꾸로 자랄까?
Q17. 다음 중 쌍화탕에 들어가는 식물은?
Q18. 포켓몬스터 라플레시아와 우츠보트의 모델이 된 식물은?
Q19. 우리나라 식물로 마라탕의 얼얼한 맛을 낼 수 있을까?
Q20. 부처님이 득도하신 곳에 자란다는 보리수는 무엇일까?

제4장 쓸모없겠지만 알고 싶은 식물학
_새우난초와 자란을 구별하며
Q21. 다음 중 정확한 이름을 찾기 가장 까다로운 식물은?
Q22. 다음 중 성전환을 하는 꽃은?
Q23. 다음 화초를 같은 과인 채소와 짝 지어 보세요
Q24. 엽록소가 없는 이 식물은 어떻게 생존할까?
Q25. 다음 벌레잡이식물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Q26. 다음 중 진짜 난초는 무엇일까?
Q27. 다음 중 독이 없는 식물은?
Q28. 다음 중 희귀식물을 고르세요

5장
익숙한 식물의 새로운 모습,
세밀화로 담아 나누다

장미도 열매를 맺을까?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의 장미도 열매를 맺는다. 품종 개량을 거치며 많아진 꽃잎이 꽃가루받이를 방해하는 데다가, 꽃이 시들면 대부분 바로 잘라지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기회가 드물 뿐이다. 장미가 다른 식물에 비해 ‘뻔하다’고 여기던 지은이는 우연히 장미 열매와 마주한 후부터 다른 장미 열매들을 찾아보며 장미 덩굴 하나하나를 새로이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모란에는 향기가 있을까?’라는 문답으로 시작해 흥미로운 질문을 세밀화와 함께 건네며 익숙한 식물이 가진 새로운 모습을 공유한다. ‘그림 속 개나리꽃 중 몇 송이가 열매를 맺을까?’란 질문을 통해 노란 꽃으로만 알려진 개나리 역시 열매를 (드물게 맺는 식물임을 보여 주고, ‘다음 중 성전환을 하는 꽃은?’이란 질문으로 봉선화를 수꽃을 암꽃으로 바꾸는 특이한 식물로 재조명하는 식이다.
물음과 세밀화를 따라 보라색 꽃이 아닌 막대 같이 수수한 꽃을 달은 창포를 만나고, 여느 식물처럼 꽃이 있는 부추와 고구마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잘 안다고 생각한 식물이라도 모르는 구석을 발견하게 된다.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식물들을 어느새 직접 살펴보고픈 마음이 자랄 이야기가 여기 있다.

식물과 이토록 가까이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다

낱낱으로 읽어도 재밌는 지은이의 문답은 모아 읽으면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식물은 정원과 화분에 자랄 뿐만 아니라 요리. 약재, 나아가 만화영화와 오락에까지 일상 깊숙이 스며 있다. 식물이라고는 어울리지 않는 횟집에서 생선회 위의 난초꽃 장식으로 지은이가 친구와 식물 이야기를 나누니 말이다. 꽃으로 친숙하던 작약이 쌍화탕에 들어가 있고, ‘똥’이라고 부르던 화투패에 그려진 대상이 오동나무였다는 것을 문답을 따라 알게 되면 생각보다 곳곳에 가까이 있는 식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은이는 남다른 대우를 받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모아, 식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