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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 초보자를 위한 필독 입문서
저자 프리드리히 폴
출판사 돌배나무(북스힐
출판일 2020-09-10
정가 18,000원
ISBN 979119662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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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들어가는 말

1장 꿀벌: 꿀벌 사회에서의 삶
꿀벌의 생활방식, 신체 구조, 성장 기간
벌통에서 일어나는 일
꿀벌 무리의 양식
인간에게 유용한 꿀벌 생산물

2장 오늘날의 양봉: 자기만의 꿀벌 무리를 만들기
꿀벌 무리 구입
최적의 장소
양봉가에게 필요한 물품
과거와 현재의 벌통

3장 본격적인 양봉 작업 과정: 봄맞이와 겨울나기
첫 번째 자기 꿀벌
계절별 꿀벌 무리 보살피기

4장 무리의 증가: 분봉과 여왕벌
분봉의 모든 것
여왕벌에 관한 모든 것
핵군 내기(새 꿀벌 무리 형성

5장 꿀벌의 먹이: 꿀 대용물
꿀벌 무리에 먹이를 주는 이유

6장 양봉가의 수확물: 꿀과 밀랍
꿀에 관한 모든 것
밀랍에 관한 모든 것

7장 이동 양봉: 밀원 식물이 있는 곳으로 운반하기
올바른 준비 과정

8장 꿀벌의 건강: 예방과 조치
질병 인지와 퇴치
바로아 응애
미국 부저병

양봉가들이 알아두면 좋은 주소록
참고문헌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꿀벌 사회가 철저히 계급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해다. 꿀벌의 세계를 이해하면 오히려 철저하게 평등한 시민 사회라는 점에 놀라게 된다.
꿀벌 사회는 생산 기능을 가지는 단 한 마리의 여왕벌과 소수의 수벌, 생산 기능을 잃어버린 다수의 암컷인 일벌로 구성된다. 실제적인 꿀벌 사회의 주인인 일벌들은 태어나면서 육아를 담당하고, 시간이 지나 육아를 담당하는 분비샘이 퇴화하면 벌집 건축사의 역할을 맡는다. 암흑 같은 벌집 안에서도 배 아랫부분에서 분비되는 밀랍을 이용하여 질서정연한 육각형이 이어진 벌집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서로 협력하여 짓는다. 밀랍 분비샘이 퇴화되어 더 이상 집을 지을 수 없게 되면 외역, 즉 외부에서 꿀과 꽃가루를 가져와 식구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분봉과 월동 준비, 이사 등의 모든 결정들은 모두 일벌들이 한다. 집이 비좁아져서 새로운 집을 찾아 나설 때, 새로운 여왕벌이 필요할 때, 외부에서 식량이 많이 유입되어 식구를 늘려야 할 때, 외부의 날씨가 추워져 더 이상 식량이 유입되지 않아서 번식을 중단해야 할 때 등 일련의 모든 상황은 여왕벌이 아닌 일벌들이 조절하고 결정한다.
일벌들은 육아, 건축, 외역을 하면서 겨우 40여 일 정도를 살지만 자기의 보금자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수명을 다해서 죽음을 맞이할 때에도 벌통 안에서 죽지 않고 마지막 힘을 다해 벌통 밖으로 멀리 빠져나와 죽음을 맞이한다. 사체 때문에 병이 퍼지는 불상사를 본능적으로 막기 위해서일 것이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겨울에 벌통에서 180일 가까이 벌통 안에 갇혀 있더라도 꿀벌은 그곳에서 배설하는 법이 없다. 6개월의 긴 기간을 참고 견뎠다가 날이 풀리는 봄에야 비로소 한꺼번에 배변을 하는 영리한 곤충이 바로 꿀벌이다.

양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담았다
꿀벌은 수천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자신들의 삶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며, 양봉가의 일은 벌통을 배치하여 꿀벌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연은 꿀벌들에게 야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