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리고 마르면 다시 그리는 물그림_ 8
파트 1 유치원에만 있다_ 12
만 3~5세는 어린왕자의 시간을 보내는 나이_ 14
기둥에 묶인 아기 코끼리의 눈물_ 19
대한민국에 영어유치원은 없다_ 24
유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어떤 과목도 가르치지 못한다_ 31
느낌으로만 존재하는 완충지대_ 35
재량껏 나만의 선생님이 되어주는 유치원 담임선생님_ 39
문제아로 바라보지 않는 열린 시선이 문제를 극복하게 한다_ 43
파트2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만의 학교_ 48
자존감의 시작점, “엄마 내가 말하니까 나 좀 보라고!”_ 50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규칙_ 54
모자란 것을 극복하는 지혜 키우기_ 60
변하지 않는 기준을 배우는 것이 왜 필요할까?_ 66
공감에서 나오는 말, “괜찮아” “그랬구나”의 힘!_ 72
대화를 통한 통합적 교육_ 75
섞임을 통해 얻은 폭넓은 시각과 균형잡힌 태도_ 78
학습의 기초공사는 집중력, 집중력 키우기_ 84
혁신학교는 유치원 시스템을 빌려간 초등학교_ 89
파트3 엄마는 모르는 유치원에서 생긴 일_ 94
친구가 없던 ‘나밖에 몰라 나라’ 왕자님_ 96
“모두 네 탓이야!” 절대 미안해하지 않는 아이의 눈물_ 100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요? 난 못해요!_ 105
혼자서 화장실에 가본 적 없는 임금님이 되면 안 되죠?_ 109
자아가 사라져 색깔도 생각도 없어진 투명한 따라쟁이_ 116
몸 움직이는 걸 가르쳐주는 책이 없어 벽에 부닥친 아이_ 122
항상 매 맞는 아이는 어른을 믿지 못한다_ 130
기다리기 약속을 지켜 친구를 만든 주먹대장_ 136
외톨이와 이제 안녕할 거예요_ 142
빨리 가는 길보다 천천히 노력하는 길을 택한 이유_ 146
적응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으로 시작된다_ 151
맘대로 나라의 왕자님이 예절나라 왕자님이 되었대요_ 156
질까봐 게임에 참가하지 못 하는 여섯 살
자존감과 사회화의 시작점인 만 3~5세 유아의 중심에 있는 유치원
아이들의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아이들의 인성·사회성·인지적 발달 등은 만 3~5세에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이 시기의 아이를 감싼 공간은 집만이 아니다. 아이를 둘러싼 환경은 부모의 영향력이 미치는 집과 외부 환경으로 구분된다. 사회화는 이 두 요소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아이의 자존감은 사회화와 더불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의 사회화의 첫 시작점인 유치원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성격·인성·인지적 능력 등 한 인간의 특징이 결정되는 만 3~5세의 중심에는 바로 유치원이 있었다. 유치원은 아이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치원 교육의 본질, 유치원 교육이 사교육과 다른 특징, 아이들의 발달과정, 유치원을 이루는 공간적 특성, 유치원에서 행해지는 구체적인 교육형태 등에 대해서 추적하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학교는 처음학교
만 3~5세 유아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떤 내용이며, 어떤 형태로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김경란 교수는 읽고 쓰고 셈하기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은 뒤에 해도 괜찮지만 유치원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것들이 분명 있다고 말한다.
유치원 교육을 한 그루의 나무로 비유하면 줄기의 영양분이 가지로 가기 위해서는 줄기에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은 유아의 성장에 필요한 각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채워주는 최초의 객관적인 형태의 교육이 일어나는 처음 학교다. 인지적 성장 같은 정량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정서나 사회성, 도덕성 같은 정량적으로 개량되지 않는 요소를 채워주는 곳이다.
유아들은 바깥놀이터를 비롯한 각종 시설이 완비된 곳에서 전문적인 교사,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채워간다는 것이다. 한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요소들이다. 즐거움과 몰입, 사회성과 인성을 배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