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자유주의란 무엇인가?
1. 나누기와 자유주의
2. 정치적 자유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
3. 독립적인 개인의 자유와 쾌락
제2장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1. <독립신문>의 역할
2. 민족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닌 자유주의
제3장 한국 자유주의의 내용
1. 자유와 이익
2. 생명, 자유, 재산의 권리
3. 자주독립한 사람
4. 양반 비판의 이유
제4장 자유민주주의가 친제국주의가 된 까닭
1. 자유주의와 제국주의
2. 이익 추구와 경쟁심 강조
3. 사회진화론과 개화
4. 기독교와 수용의 전파
5. 인종주의와 제국주의의 미화
제5장 자유주의가 반민중적인 까닭
1.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2. 여러 가지 ‘민’의 개념
3. 민권과 군권
4. 위민과 민본
5. 반대의 권리와 민란
맺는 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왜 자유주의를 다시 논해야만 하는가
저자에 의하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주의자들이 자유를 외치고 있다.” 보수 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외치고, 보수적 정치가들이 자유민주 사회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그들이 외치는 자유는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그것을 “보수주의”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역사 속에서 자유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늘 보수주의자였다”고 주장하며 묻는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는 무엇인가? 보수주의자와 자유는 어떤 관계인가? 혹시 자유 또는 자유주의가 본질적으로 보수적일 가능성은 없는가?
저자는 자유주의가 “봉건제와 절대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자유 평등의 인간상과 합리주의를 계승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산과 교양을 지표로 하여 빈곤한 계급을 정치과정에서 제외시키고 자산가 계급에 봉사한다는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브리태니커는 의견에 동조하며, 한국 자유주의의 모습에서 기득권 세력의 보수적, 극우적 태도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념’으로서의 자유주의가 최초로 전파된 것은 대중을 상대로 펴낸 <독립신문>이었다고 판단하며, “그동안 유교에 의해 경시되었던 이익 개념과 상업에 대해 재평가하며, 개인의 생명권, 재산권, 자유권과 경제적 독립을 강조한 <독립신문>”의 담론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하지만 이익을 추구하고 경쟁심을 강조하는 자유주의 사상이 문명사회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사회진화론과 인종주의로 경도되고, 나아가 제국주의를 미화하게 된 사실을 비판한다. 바로 이것이 한국 자유주의의 면모라고 말하는 저자는 그래서 현재 자유주의가 다시 강조되고 있다면 그 특징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주의 일반 내용에 대한 비판적 검토
우선 자유주의 일반에 대한 내용이 제1장에서 검토된다. 자유, 평등, 인권, 박애 등 호의적인 개념들은 수용하고 악의적인 개념은 배제해나간 자유주의의 나누기와 묶기의 횡포를 고발하며, 자유주의 또한 민족주의나 파시즘처럼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