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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 유전자, 세균,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특이한 힘들에 관하여
저자 빌 설리번
출판사 브론스테인
출판일 2020-12-23
정가 19,800원
ISBN 97911354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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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진정한 나와 만나다
1장 나의 창조주와 만나다
2장 나의 입맛과 만나다
3장 나의 식욕과 만나다
4장 나의 중독과 만나다
5장 나의 기분과 만나다
6장 나의 악마와 만나다
7장 나의 짝과 만나다
8장 나의 정신과 만나다
9장 나의 신념과 만나다
10장 나의 미래와 만나다
결론 - 새로운 나와 만나다

감사의 말씀
참고문헌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특이한 힘에 관하여
최첨단 과학연구와 대중문화를 통해 재밌게 설명하다

인간은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취향, 성향, 신념을 통해 각각의 개체로서 ‘나’라는 자아를 형성한다. 즉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결국 속은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스스로 ‘나다움’을 만드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 특별함이 온전히 자기 뜻대로, 생각한 대로 만들어진 것일까? 빌 설리번 교수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한 인간이 갖게 되는 호불호나 사고, 신념 등은 유전자, 세균, 미생물 등 아주 작지만 특이한 것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고수는 호불호가 강한 식물이다. 누군가에게는 비누 냄새가 나는 끔찍한 식물이지만, 어떤 이들에겐 매우 향긋하여 잡냄새와 비린내를 잡아주는 맛있는 식물이 되기도 한다. 같은 식물을 먹지만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고수 속 알데히드를 민감하게 찾는 유전자 때문이다. 빌 설리번 교수는 이처럼 우리 입맛의 호불호를 형성하는 데 있어 유전자나 미생물 같은 생물학적 요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 특이한 힘이 영향을 주는 것은 입맛만이 아니다. 생각, 섹스, 자유의지, 정치, 종교, 신념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우리가 타고 난 부분이라 생각하는 유전자의 발현까지 바꿀 수 있다고 하니 정말로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힘의 원천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나라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디서 형성된 것인지 여전히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첨단 과학기술 덕분에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우리는 아직도 인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함을 인정하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빌 설리번 교수의 재미있는 필력이 담긴 이 책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을 떠오르게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