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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제는 이낙연 :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치인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때
저자 김종수
출판사 모아북스
출판일 2021-01-11
정가 15,000원
ISBN 97911584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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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더 낮게, 더 가깝게 그러나 더 멀리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 시국과 정치의 시간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이낙연
정치는 말이지만 정책은 현장이다
위기의 상시화, 함께 가는 리더십

1장 끝이 아닌 시작
기자 20년 정치 20년, 다르고도 같은 길
우연 같은 필연,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의 인연
그의 언어, 당연해서 더 특별한 마법
그의 공부, 시작도 끝도 없는 평생의 일상

2장 끌려갈 것인가, 이끌 것인가
모전자전, 심지가 굳은 사람
막걸리와 화이부동, 소통과 배려
공감의 사람, 믿음의 사람
유머로 건네는 따듯한 마음

3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쓸모의 정치: 각론정치와 현장수첩
품격의 정치: 말로 빚는 정치의 품격
균형의 정치: 늘 어려운 진실
감성의 정치: 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

4장 선도국가의 길을 이어갈 정치인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할 시대정신
국가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정부의 할 일, 좋은 국가의 조건
뒤바뀌는 세계, 선도국가의 길
기적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맺는글: 출신과 계파를 무색하게 하는 통합의 정치인
기자에서 정치인
이낙연은 어떤 사람인가?

기자, 국회의원, 전라남도지사,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 40년 세월 동안 이낙연이 걸어온 길은 주목할 만하다. 비단 이름 앞에 붙은 직위가 굵직해서만은 아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낙연의 삶은 삶에 대한 태도, 사람들에 대한 시선,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말과 인품을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는 이낙연이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결정적인 순간이 두 번 있다고 말한다.
한번은 1989년이었다.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던 그는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의 전남 영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뿌리치고 도쿄 특파원의 길을 택했다. 당선이 거의 보장된 절호의 기회였지만, 기자로서 더 여물고 싶다며 홀연히 도쿄로 떠난 행보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두 번째는 2003년이었다. 당시 민주당은 분당의 길을 걷고 있었다. 대통령은 이낙연에게 여러 번 사람을 보내 신당 합류를 권했다. 이낙연은 명분과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심했지만 민주당에 남았다. 꽃길을 마다하고 가시밭길을 자처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1990년 3당 합당 과정에서 보인 노무현의 강단과 닮은 것이었다.

이낙연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으로 입법 경험이 풍부하고,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행정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언론인 출신으로 언변이 뛰어나며 부정적 이미지가 적고 논란거리를 생산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난 장점 말고도 그가 품고 있는 여러 저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점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이낙연을 이렇게 압축해서 평가한다. “누구는 이낙연을 두고 순탄한 길만 걸어왔다고 하고, 이미 주류의 삶을 살고 있다고도 하지만 그 속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는 하루도 안일하게 살아본 적 없고 스스로 주류로 행세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그는 기자로 살 때도 정치인이 되어서도 늘 낮은 데에 시선과 관심을 두었고, 그 낮은 데의 그늘을 조명하고 걷어내는 데 기자로서 20년, 정치인으로서 20년을 오롯이 바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