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훙밍의 서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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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21
제3장 23
제4장 24
제5장 27
제6장 29
제7장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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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123
제32장 126
제33장 128
THE UNIVERSAL ORDER OR CONDUCT OF LIFE(영문본 133
머리말
이 책은 구훙밍(辜鴻銘, 1857∼1928이 영어로 번역한 유학 경전 가운데 『중용』을 재해석한 것이다. 대본으로는 (中英雙語評述本』(中華書局出版, 2017’을 활용하였다.
구훙밍은 중국 근대의 저명한 학자다. 동서양의 학문에 조예가 깊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하였다. 그는 중국인 최초로 『논어』(1898, 그리고 『중용』 (1906과 『대학』(1915을 번역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20세기를 전후한 격동의 시대에 중국의 문명과 유학 사상을 서구에 전파하기 위해서였다.
구훙밍이 유학의 경전을 영어로 번역하기 이전, 유학 경전의 영어 번역본은 서양의 선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특히, 『대학』과 『중용』 은 『논어』를 비롯한 다른 유학 경전에 비해 번역본이 적은 편이었다. 초기의 번역은 영국의 선교사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1812년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과 1828년 마셔만(Joshua Marshman, 1768∼1837에 의해 출간되었다. 모리슨의 경우, 영국의 런던선교회에서 중국에 파견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다. 말라카에 외국인에 의한 최초의 신학문 학교인 영화학당을 세우고 인쇄소를 설립하여 정기간행물을 발행하였다. 그리고 1828년 콜리에(David Collie가 ‘사서(四書 번역본’을 출간했고, 1861년 레게(James Legge, 1815∼1897가 집대성한『중국경전(中國經典』, 이른바 ‘차이니스 클래식(Chinese Classic’의 제1권에 『대학』, 『중용』 , 『논어』가 포함되었다. 구훙밍은 서구 문화에 정통했다. 하지만 중국 문화가 서구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동양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자 자긍심이기도 했다. 동서 학문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었던 그는 세계 문명을 바라보는 시선을 객관화하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문화를 비롯한 동양 문명을 폄하했던 서구인들을 향해, 중국을 비롯한 동양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 그 열망이 희망과 소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