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과 세계 또는 텍스트와 컨텍스트
책이라는 텍스트는 본래 세계라는 맥락에서 생겨났다. 인류가 남긴 고전의 중요성은 바로 우리가 가볼 수 없는 세계를 글자라는 매개를 통해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라는 시간과 지상이라고 하는 공간 속에 나타났던 텍스트를 통해 고전에 담겨진 사회와 사상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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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계 또는 텍스트와 컨텍스트
책이라는 텍스트는 본래 세계라는 맥락에서 생겨났다. 인류가 남긴 고전의 중요성은 바로 우리가 가볼 수 없는 세계를 글자라는 매개를 통해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라는 시간과 지상이라고 하는 공간 속에 나타났던 텍스트를 통해 고전에 담겨진 사회와 사상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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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담겨진 세상
저자는 먼저 다섯 가지 테마별로 15권의 중요한 고전들을 살펴본다. ‘세계의 근본문제’라는 주제에서는 길가메시 서사시와 모세5경, 사자의 서가 다루어진다. ‘인간과 사회’에서는 일리아스와 그리스의 비극들, 플라톤의 국가론이 나오고, ‘물음이 없는 단순한 세상’에서는 갈리아 전기와 키케로의 우정론, ‘지상과 천국, 두 세계의 갈등’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설명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속세계의 폭력적 완결’이라는 이름으로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프랑스의 백과전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다윈의 종의 기원이 분석대상이 된다.
저자가 고전에서 어떻게 그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일리아스]가 묘사하는 트로이 전쟁은 사실 지중해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