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기고 나서 7
I
1 창의성의 범위 15
2 인문학의 탄생 25
3 언어 41
4 혁신 53
5 미학적 놀라움 61
II
6 인문학의 한계 75
7 문제의 핵심 91
III
8 궁극 원인 105
9 토대 113
10 돌파구 127
11 유전적 문화 133
12 인간 본성 139
IV
13 자연이 어머니인 이유 157
14 사냥꾼의 황홀경 167
15 정원 181
V
16 은유 195
17 원형 201
18 가장 동떨어진 섬 215
19 아이러니: 마음의 승리 221
20 제3차 계몽 운동 227
감사의 말 242
참고 문헌 243
저작권 261
찾아보기 265
창의성의 계발은 인문학의 확장에서부터
인문학, 특히 창작 예술과 철학은 두 주된 이유로 과학에 비해 계속 존중과 지지를 잃고 있다. 첫째, 그 분야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선행 인류 조상으로부터 우연히 물려받은 협소한 시청각 공기 방울 안에서만 고집스럽게 머물러 있어 왔다. 둘째, 그들은 우리 생각하는 종이 그 독특한 형질들을 습득한 이유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어떻게 습득했는지에도. 그렇게 우리 주변 세계의 대부분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뿌리가 잘려 나간 상태인지라, 인문학은 불필요하게 정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 본문에서
창의성에 대한 연구는 사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18세기 후반 천재성에서 분리되기 시작한 이 개념은 195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되었고, 지금은 보통 ‘새롭고 적절한 일을 할 수 있는 특성 또는 능력’으로 정의되는데, 윌슨은 인간의 창의성을 키메라적인 특성으로 파악한다. 수십만 년 전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된 뇌와 신체,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감정, 중세에 형성된 관습, “명확한 의미도 목적 의식도 없이 신 같은 능력을 휘두르는 기술”을 모두 갖춘 존재가 현재 인간의 모습이자 인간 창의성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계발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과학이 섞여야 한다고 윌슨은 강조한다. “과학과 인문학은 창의성을 낳는 동일한 뇌 과정에서 기원한 것”이고, “통일된 과학과 인문학”의 조합만이 “인간 지성의 잠재적인 토대”이며, “우리가 어디로든 선택한 곳으로 가고자 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은 과학(과 기술고, “과학이 무엇을 만들어 내든 간에 그것을 갖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인문학적 연구가 작은 공기 방울에 갇혀 있다고 진단한다. 인문학자들이 생각하는 창의성의 범위가 시간적으로는 최초의 도시나 이집트와 수메르의 신상이나 점토판이 만들어진 1만 년 전이나 쇼베와 술라웨시의 동굴 벽화나 슈바벤 유라 산맥의 뼈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