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자료와 전문가의 조언, 수십 년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하면 좋은 이유를 똑똑하게 답하다!
과거에는 결혼이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거치는 통과의례였다. 인간이 살면서 치루는 네 가지 의례, 관혼상제만 보아도 혼례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결혼은 꼭 해야 될 일이 아닌,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일로 여겨진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 결혼이 필수품이 아닌, 오히려 사치품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버그린 주립대학교 역사학 교수 스테파니 쿤츠은 결혼을 이렇게 표현한다. “결혼은 디저트다.”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깊어진 끝에 결혼한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결혼 생활이라는 커다란 난제에 부딪히고 만다. 서로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한순간에 같은 공간을 공유하기에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생기는 권태감, 현실에서 생기는 금전적 어려움 등 수많은 난제는 부부를 이혼으로 이끈다. 결혼 기간이 짧든 길든 마찬가지다. 벨린다 루스콤은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다. “현대인의 이혼은 최첨단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는 안락사와 비슷하다.”
결혼은 케케묵은 관습이며, 이혼은 생각보다 쉬운 선택이 된 시대다. 이제 다시 결혼에 대해 생각해볼 시기가 도래했다. 결혼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저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일과 같은 것이 아닐까? 벨린다 루스콤은 이 책을 통해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한다. 케케묵은 관습이지만 분명 좋은 일이며, 유익한 점이 있음을 과학적 자료와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실질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져만 가는 현시대에서 부부로서 산다는 건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결혼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현실적인 여건이 점점 안 좋아진다고 해도 결혼했거나 혹은 결혼하겠다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다. 부부로 산다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