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9월의 강바람을 맞으며 벼랑 위에 우뚝 솟은 트레실리안 노부인 저택. 이 곳에 영국의 일류 테니스 선수 네빌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전부인을 비롯해서 7명의 손님이 초대된다. 이 저택에서, 이혼한? 부인과 현재의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빌을 둘러싸고 기묘한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동시에 복수의 악마가 꾸며 놓은 완벽한 살인 계획이 진행되면서 연속 살인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들 살인은 모두 전주곡일 뿐. 아직 복수의 막은 내리지 않았다. 드디어 0시를 향해서 죽음의 함정이 서서히 입을 벌린다. 애거서 크리스티만이 창조해 낼 수...
9월의 강바람을 맞으며 벼랑 위에 우뚝 솟은 트레실리안 노부인 저택. 이 곳에 영국의 일류 테니스 선수 네빌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전부인을 비롯해서 7명의 손님이 초대된다. 이 저택에서, 이혼한 부인과 현재의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빌을 둘러싸고 기묘한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동시에 복수의 악마가 꾸며 놓은 완벽한 살인 계획이 진행되면서 연속 살인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들 살인은 모두 전주곡일 뿐. 아직 복수의 막은 내리지 않았다. 드디어 0시를 향해서 죽음의 함정이 서서히 입을 벌린다. 애거서 크리스티만이 창조해 낼 수 있는 교묘한 살인 파티. 마지막에 범인의 정체가 밝혀질 때에야 비로소 독자들은 0시의 의미를 알게 된다.
포와로와 마플 양이 등장하지 않는 이 작품에서 수사를 맡은 사람은 배틀 총경이다. 배틀 총경은 화려하고 놀라운 추리를 선보이는 스타일의 인물이라기보다는, 정통적인 수사 방법의 연장선에서 다양한 동기와 진실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각관계를 기본으로 다양한 애정 관계가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살해당한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애정관계의 진전과 정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묘한 서스펜스도 흥미롭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독자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수사의 전개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삼각관계의 중심인 네빌 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