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티파니 필드는 오랫동안 마이애미대학교 의과대학 터치 연구소에서 터치와 터치 치료의 효과를 연구해 왔다. 그녀는 터치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체험한 지식을 공유하고, 이로써 터치의 다양한 효과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현대사회의 이른바 ‘최소한의 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출간된 『터치(개정판: 치유와 성장을 부르는 촉각의 과학』은 우리의 건강과 발달을 위해, 나아가 더 큰 범위의 우리 문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터치와 터치 치료가 지닌 효과성과 중요성을 밝히고, 이러한 터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한다.
터치는 성장, 뇌파, 호흡, 심장박동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인다고 밝혀졌다. 이런 터치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로 갱신된 이 책은 초판의 자료와 더불어 2001년 이후에 발표된 터치 연구들을 검토하고 있다. 신생아 및 유아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의 터치의 역할에 관한 연구, 터치를 통해 읽는 감정 및 터치로 촉진되는 인간관계를 포함한 의사소통에서의 터치에 관한 연구, 터치가 영향을 미치는 뇌 영역을 포함한 터치의 생리적·생화학적 효과에 관한 연구, 나아가 조산·주의력·우울·통증·자가면역 및 면역 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에 대한 마사지 치료 효과 연구들을 정리했다.
현장에서 일군 혁신적인 공헌과 최첨단 과학을 체계적으로 통합한 이 책은 성장, 발달, 건강에서 터치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티파니 필드는 “우리 사회는 서로 더 많이 터치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필요한 터치의 양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지금껏 주목하지 않았던 터치의 놀라운 효과, 무심한 손길마저 우리의 일상생활에 불러올 수 있는 신기한 결과에 대해 우리의 인식을 높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