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 거꾸로 보는 세상, 역발상이 답이다
Part 1. 자연이 알려주는 역발상의 과학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_ 주름개선제 보톡스와 고혈압 치료제 캡토프릴
죽으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_ 비상식량이 되는 생존 가이드북과 새가 먹을 수 있는 접시
버섯에서 가죽을 얻는다_ 버섯의 균사체와 겉껍질을 이용한 인조가죽
자연에 도전하지 말고 굴복하자_ 수륙양용 주택과 무개발 자연재해 대응책
2년이면 강산이 변한다_ 점적관수 기술과 역삼투 해수담수화 기술
식물과 동물이 첨단기술의 모델_ 연잎 방수효과 활용 메모리 소자와 물총새 부리 모방한 신칸센
불안한 먹거리, 인공적으로 만들어 먹는다_ 닭 없는 달걀과 젖소 없는 우유
이이제이로 유해 미생물을 퇴치한다_ 적조의 적은 적조, 곰팡이를 제거하는 곰팡이
버려지는 채소를 ‘김’처럼 만들다_ 업사이클링 식품인 베지트 채소
바다 없는 곳에 바다 관련 시설을 짓는다_ 내륙의 해양과학관과 양식장, 사막의 수력발전소
문화재 위에 건물을 짓는다_ 경남과학교육원과 공평도시유적전시관
Part 2. 생활에서 배우는 역발상의 과학
따뜻한 물이 찬 물보다 빨리 언다_ 음펨바 효과와 브라에스 가설
쓰레기의 변신은 무죄_ 에너지로 바뀌는 가축분뇨와 생활쓰레기
눈앞의 현실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_ 자동차를 위한 아파트와 산을 뒤집어놓은 듯한 문화공간
막히면 없애 버리고 혼잡하면 더한다_ 신호등 없는 도시와 돌출형 정거장
님비를 핌피로!_ 변화하는 하수처리장과 쓰레기소각장
약한 것도 뭉치면 단단해지고 강해진다_ 종이로 만든 면도기와 자전거 헬멧
종이로 가구를 만든다_ 종이로 만든 가구와 건물
구멍이 제품 성능을 좌우한다_ 만년필과 김치캔
첨단기술보다 적정기술이 더 필요하다_ 초소형 미니 세탁기와 대야 겸용 포터블 정수기
귀가 아니라 뺨으로도 소리를 듣는다_ 골전도 이어폰과 외부 소음 없는 이어폰
에너지가 필요하면 공을 발로 차라_ 전기를 만드는 축구공과 폐지로 만든 책상
Part 3. 실수
“ZARA의 경쟁자는 3D프린터다. 미래의 의류회사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원하는 소재로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디자인을 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패션브랜드 ZARA 창업자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창고
용수철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물성이 달라진다. 오른쪽 방향으로 감긴 것을 왼쪽으로 바꾼 것뿐인데 탄성이나 장력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과학자들이 재질이나 탄성력 조절방법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던 답이 어린 시절 장난 같은 사소한 데에 있었다. 바로 역발상의 결과다. 이 책에는 상식을 흔들어놓는 역발상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이 가득하다. 독(毒을 이용한 주름개선제와 고혈압 치료제, 버섯의 균사체와 겉껍질을 이용한 인조가죽, 사막의 녹색혁명을 일으킨 물 공급시스템, 휴대용 초소형 미니세탁기와 도로의 신호등을 없애버린 도시, 우유로 만든 포장재와 과자로 만든 커피잔, 좌우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와 휘어지고 팽창하는 콘크리트 등 역발상으로 창조한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모든 사례들은 일상에서 느끼고 자연에서 배우고 실수를 통해 깨달은 것들이다. 좀처럼 답이 안 나오는 숙제를 갖고 있을 때, 바로 역발상이 필요한 순간일 수 있다. 이 책은 그 순간을 위한 아이디어 창고가 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역발상의 역사
알고 보면 인류의 역사, 특히 과학의 역사는 역발상 자체라고도 볼 수 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는 자세였던 이들이 놀라운 발견과 발명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지동설을 주창한 갈릴레이와 진화론으로 생물학 혁명을 일으킨 다윈, 이 책의 머리말에서 언급하는 태양광으로 선박을 불태운 아르키메데스나 예방접종으로 천연두를 퇴치한 에드워드 제너, 항생제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한 알렉산더 플레밍 역시 그렇다. 저자는 역발상이야말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전염병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이자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