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유치원에는 학습이 없다
동양 꼬마, 독일 유치원에 가다
‘눈눈이이’ 조기교육의 나라
유치원에는 학습이 없다
조바심 내지 않는 부모들
친구관계 형성과 부모 역할
바깥 놀이에 나쁜 날씨는 없다
치마는 싫어요!
2장 구구단 없는 수학공부
속 터지는 수학 진도
계산보다는 숫자의 의미부터
참고서가 왜 필요해?
월반과 낙제 사이
블록타임제로 ‘살아있는 지식’ 익히기
시네진(Chinesin, 아니거든요!
‘빼박캔트’ 담임의 위엄
졸업식과 수학여행은 반별로
당근으로 성교육을?
남녀문제는 자신들의 몫
격무에 시달리는 교장선생님
불편을 가르치는 나라
3장 성적은 있고 석차는 없다
초등 4학년, 선 긋기의 시작점
공부의 기본은 글쓰기부터
사료 찾는 즐거움의 역사 수업
성적은 있고 석차는 없다
반 모임에 웬 경찰관?
독일에서의 대학 진학
목표를 이루게 하는 직업교육 시스템
4장 독일의 예체능 교육
여자 아이에게 축구를
취미활동으로 바쁜 아이들
과외, 선행 아닌 보충일 뿐
학습은 없고 티켓만 있는 방학
악기보다 감성이 먼저! 음악교육의 원칙
이런 사교육
음악 경연 대회와 한국 엄마의 극성
생일 파티, 부모는 파김치가 되다
지역 축제는 아이들도 주인공
첫 월급, 그 가벼움에 관하여
교육에 정답이 있으랴!
5장 졸업, 꽃길 아닌 가시밭길
첫 학기, 그 낯섦과 두려움
교수님의 융통성 없는 충고
자율, 어색함과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오다
유학 성패의 요인 ‘말, 말, 말’
음식 앞에 권위 따위는 없다
저랑 춤추실 분?
대학생활, 그 음지와 양지 사이
퇴근이 뭔가요
뼈를 찌르는 시험 문제
졸업, 꽃길 아닌 가시밭길
세미나 칭칭나네~
탈락한 첫 세미나, 납득할 수 없는 결과
쿨한 셀프 졸업식
6장 독일문화, 예약과 잠금문화
경고장
최강 마트 ‘알디’
우수함 혹은 수수함
은퇴 할아버지가 알바하시는 이유
양심을 재는 7만 원짜리 질문!
감기로 병원에
10여 년 교직생활을 잠시 접고 낯선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다섯 살짜리 큰아이와 돌쟁이 작은아이를 데리고……
이 책에는 독일의 교육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초교육기관인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저자가 삶 속에서 경험한 독일문화를 곁들였다. 즉,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아이 둘을 현지학교에 보내면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엮은 것이고, 대학과 대학원은 남편과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다.
수년 전에 저자가 경험한 독일 교육의 시스템과 문화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시대에 맞춰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교육공학적 측면에서의 변화는 분명하지만 책 제목에서 묻어나는 교육적 가치와 철학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게 독일 교육이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독일 부모는 (아이에게 조급함이 없다.’는 말의 의미는 여전히 한국의 교육풍토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화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이 그렇게 여유롭게 교육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기다림과 여유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독일의 교육환경에 아이들을 맡겨놓은 후 내내 그 의문과 대면해왔던 저자다. 그런 교육환경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뒷받침된 그들의 사회적 시스템을 통해 가능함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고민하며 세운 교육의 가치와 시스템 속에서 독일식 교육의 커다란 수레바퀴가 천천히 굴러가고 있음을 이 글에서 조금씩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