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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저자 줌파라히리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04-02-10
정가 12,000원
ISBN 97889893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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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작가 줌파 라히리의 첫 번째 장편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라는 첫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한 인도계 미국 여성작가인 ‘줌파 라히리’. 그녀의 이름은 독특하지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작가는 뛰어난 외모와 특이한 이름뿐 아니라 2000년 데뷔작 『축복받은 집』(원제 : Interpreter of Maladies으로 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의 문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의 언론들은 그 해 소설 부문 수상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수사가 붙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줌파 라히리는 퓰리처상의 ‘세 가지 관행’을 모조리 깨뜨리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첫째, 집필 경력이 15년 이상인 50대의 중진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전례를 깨고 등단 5년도 안된 33세의 젊은 나이로 수상한 점, 둘째, 미국인의 정체성을 파고든 작품에 수상되는 관례를 깨고 이민자의 정체성을 다룬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 셋째, 퓰리처상은 장편에 주는 상이라는 통상적인 인식을 깨고 단편집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이었다.
줌파 라히리는 수상에 이은 수상과 함께 29개 언어로 작품이 번역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곧이어 ‘두 번째 소설 증후군’이라는 쓰디쓴 시험에 직면해야 했다. 첫 번째 작품에서 대성공을 거둔 작가들일수록 두 번째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 오랫동안 작품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앵무새 죽이기』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1961년 까지 받았지만 지금까지 후속 작품 없이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하퍼 리나, 1993년 『처녀 자살하다』로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10년 후에야 두 번째 작품 『미들 섹스』를 내놓은 제프리 유제니디스가 대표적이다.
줌파 라히리는 수상 이후 3년 만에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원제 : The Namesake을 펴낸 뒤,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두 번째 소설 증후군’을 훌륭하게 극복해냈다. 그녀는 『축복받은 집』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을 장편 『이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