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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간판, 거리의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저자 김준영
출판사 푸른영토
출판일 2016-10-30
정가 40,000원
ISBN 9788997348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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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글과 사진이 지면(Page에 결합되면 역사라 불리는 새로운 공간으로 펼쳐진다”
“그저 글자 형태에 불과한 것에서 추억이 떠오르다니! 내가 좋아하던 서체의 매혹적인 획들을 보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요. 눈물은 우리가 함께 보았던 풍경들을 향해 흐르는 거니까요. 그 장소와 얼굴들을 꿈에서나마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군요.”
―천일야화(千一夜話,Alf laylah wa laylah에서
거리의 간판과 그 안에 있는 타이포그래피는 도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간판은 도시...
“글과 사진이 지면(Page에 결합되면 역사라 불리는 새로운 공간으로 펼쳐진다”
“그저 글자 형태에 불과한 것에서 추억이 떠오르다니! 내가 좋아하던 서체의 매혹적인 획들을 보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요. 눈물은 우리가 함께 보았던 풍경들을 향해 흐르는 거니까요. 그 장소와 얼굴들을 꿈에서나마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군요.”
―천일야화(千一夜話,Alf laylah wa laylah에서
거리의 간판과 그 안에 있는 타이포그래피는 도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간판은 도시의 거리를 아름답게 하거나 미관을 해칠 수도 있다. 간판은 즐겁게 보일 수도 있고, 매력적일 수도 있으며, 영감을 주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간판속의 내용은 위안을 주거나 불안감을 줄 수도 있고, 신성하기도 하며 세속적이기도 하다.
간판은 주목받기를 간절히 요구한다. 대부분의 간판은 친밀한 친구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직접 이야기한다. 어떤 간판은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이야기하고, 어떤 간판은 색을 사치스럽게 탕진한 화가 앙리 마티스처럼 이야기하고, 어떤 간판은 인정 없는 컴퓨터의 플로터에서 출력된 서체로 이야기하고, 어떤 간판은 네온사인의 점멸로 말을 반복한다.
아직까지 간판에 대한 판단은 도시 미관 문제와 연관되어 있으며, 평가는 합리적인 토대를 갖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의